▶ 한인회 이사회, 집행부 임기도 차기회장 취임까지 연임
제33대 필라델피아 한인회 회장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에 임성택 전 청과인협회 회장이 선임됐다.
제 32대 한인회 임기가 2주 남은 시점에 열린 제 1차 임시 이사회에서 박영근 한인회 회장은 새로운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임성택씨를 지명했고 이사회는 이를 인준함으로서 본격적인 회장선거 국면으로 들어섰다.임성택 위원장은 제32대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임성택 신임 선거관리위원장은 빠른 시간 내에 선거관리위원을 위촉하여 공정하게 선거를 진행해 차기 한인회로의 이임을 무리없이 진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는 또한 제32대 한인회 집행부와 이사회의 임기를 차기회장이 선출되어 이 취임식 날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함으로서 한인회 공백을 없애려는 노력을 보였다.그러나 임기연장 부분에 대해서는 제 32대 한인회의 임기가 9월 말로 종료됨으로 그 후에 이어지는 집행부와 이사회는 그 임기가 연장되는 것이 아니고 대행하는 것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이날 이사회에서 박영근 회장은 지난 선거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선거결과가 나와 정상적
인 회장선출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선거관리위원회가 해체되고 회장후보로 출마했던 두 후보가 합의하여 공동사퇴를 함으로서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위해 불가피하게 임시이사회를 열게 되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해체된 선거관리위원회의 강영국 전위원장이 선거경과보고를 나섰으나 강 전위원장은 경과보고를 생략, 매우 어렵게 도출된 합의 정신에 위배된다는 점과 경과보고가 소모적인 논쟁의 소지가 있다는 점에서 경과보고를 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부칙에 회칙에 나와 있지 않는 사항은 관례에 따르거나 이사회의 결정에 따른다는 조항을 들어 집행부 및 이사회의 임기 연장과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이사회에서 결정할 수 있는 것으로 유권 해석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46명의 이사 중 자진사퇴한 이사와 이날까지 이사회 회비를 납부하지 않는 이사들을 제외한 모두 32명의 이사를 정식 이사로 최종확정하였으며 확정된 이사들이 투표권을 갖게 된다.이날 이사회는 32명의 이사 중 22명 참석, 위임 5명으로 이루어졌다. <이문범 기자>
박영근 한인회장이 임시 이사회 개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