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150 한국어반 신설
2009-09-12 (토)
퀸즈 서니사이드의 PS 150 초등학교 영재 프로그램(TAG)에 올 가을 한국어반이 신설됐다.
한국어반은 9일 개학과 동시에 1학년부터 5학년까지 TAG 영재반 소속 등록생 140여명을 대상으로 첫 수업을 시작했으며 학생들은 매주 한 시간씩 한국어를 정식 제2외국어 과목으로 교육받게 된다. 학교는 과거 서반아어를 제2외국어 과목으로 교육했었으나 최근 수년간 중단됐다가 이번에 재추진하는 과정에서 TAG 영재반 소속 타인종 학부모들이 학교 교장에서 직접 한국어 교육을 적극 추천하고 나서면서 정식으로 한국어 정규수업을 전격 제공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한국어반은 이 학교에서 18년간 과학교사로 근무해온 뉴욕한인교사회 김은주 회장이 맡아 지도한다.1.5세 출신인 김 교사는 과학교사 자격증 이외에도 1990년 당시에는 존재했지만 지금은 없어진 뉴욕주 한국어 교사 자격증도 소지하고 있다. 또한 한인 입양아 및 입양아 가족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교육과 주말 한국학교 교사 경력도 갖추고 있다. 김 교사는 “첫 수업에 임하는 학생들의 반응이 과히 폭발적이다. 올해 한국어반 수업이 성공적인 평가를 받아 내년부터는 영재반 등록생 뿐만 아니라 일반 학급 학생들도 한국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학교는 이번 한국어반 개설을 계기로 한동안 활발히 활동하다가 수년간 중단돼 온 한인학부모회도 재가동되길 희망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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