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인조 강도, 아파트 주차장서 여성.아시안 노려
▶ 18건 범행중 9건 한인대상
지난 한달 동안 한인 밀집지역 아파트에서 주로 한인들을 상대로 권총강도를 벌여 한인들을 불안에 떨게 했던 범인들이 체포됐다.
애빙톤 경찰서는 4일 오전 10시 30분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8월 1일부터 8월 28일까지 애빙톤 타운십과 필라델피아 등에서 권총강도를 연속적으로 벌여온 데니스 매드리(Dennis Frederick Maddrey)와 케네스 윌리엄스(Keneth Williams)를 체포해 권총강도, 불법무기 소지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윌리엄 켈리 애빙톤 경찰서장은 이들이 지난 8월 1일 챌튼햄 애비뉴 부근에서 여성 세론 듀란을 대상으로 권총 강도를 시작, 지난 8월 28일 새벽 콜로네이드 아파트의 강도행각에 이르기까지 모두 18건의 권총강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이들은 주로 아파트 주차장의 어두운 곳을 골라 차에서 내리는 여성이나 아시안들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러왔으며 케네스 윌리엄스가 차에 대기하고 데니스 매드리가 주차장에서 차에서 내리는 범행대상자에게 권총으로 위협하여 지갑이나 현찰, 크레딧 카드, 휴대폰 등을 빼앗은 뒤 차를 타고 도주하는 방법으로 강도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밝혀졌다.
켈리 서장은 강도 신고를 받고 범행이 일어난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사를 진행해 왔으며 콜로네이드 아파트에 며칠 동안 같은 차와 같은 사람이 계속 서성이는 것을 보고 검거했다고 밝혔다.처음 검거 시도에 범인들이 도주해 놓쳤으나 두 번째 잠복근무 끝에 28일 케네스 윌리엄을 검거했고 케네스의 자백으로 데니스 매들리를 9월 3일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주로 힘이 없는 여성이나 아시안, 그리고 혼자 내리는 사람을 범행대상으로 삼았으며 이들을 범행대상으로 삼은 이유에 대해 범행을 저지르기가 쉬웠고 신고를 잘 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범행대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이들에게 강도를 당한 피해자 중 한 명은 권총으로 가격을 당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되었다고 경찰은 발표했다.
켈리 서장은 이들이 벌인 강도행각이 신고된 것보다 더욱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필라델피아에서 1건의 강도사건 밖에 신고 되지 않았지만 범인들은 10건의 권총강도를 필라델피아 지역에서 저질렀다는 자백 했다고 말했다.
캘리 서장은 강도는 심각한 범죄라며 이들의 범죄가 낱낱이 밝혀져야 무거운 형벌을 받게 할 수 있으니 권총강도 피해자들은 꼭 경찰서에 리포트 해줄 것을 당부하며 히어링 때에도 피해자들 및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안토니 디산드로 형사반장은 이들이 신고 된 모든 범죄를 시인했으며 이들 외에 더 이상의 범인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들이 한인들을 대상으로 벌인 권총강도 사건은 지난 5일 멜로즈 스테이션 아파트를 시작으로 8월 28일 새벽 1시 30분 콜로네이드 아파트까지 총 9건에 이른다.범인 데니스 메드리에게는 50만 달러, 케네스 윌리엄스에게는 25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되었으며 이들에 대한 히어링은 오는 9월 16일에 열린다. <이문범 기자>
애빙톤 경찰서 윌리엄 켈리(가운데) 서장이 권총강도 범인 체포를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