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업주들 매출하락 우려
2009-09-012 12:00:00
지난 26일 펜주 상원이 필라델피아 판매세를 현행 7%에서 8%로 인상하는 법안을 승인하면서 필라델피아 시의 판매세 인상은 현실화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상원이 공무원연금지급 유예와 판매세 인상 등의 내용이 담긴 법안을 통과 시키면서 8월 초 하원에서 처리한 법안 내용 가운데 일부를 수정해 하원에서 이를 재심 통과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너터 시장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면서 이번 법안의 궁극적인 목표는 필라델피아 시의 7억 달러에 달하는 적자를 없애는데 있다며 필라델피아 시의 예산을 확정하기 위해 하원이 조속한 시일 내에 법안의 재심을 마무리 해줄 것을 요구했다.
너터 시장의 이러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펜주 하원이 아직 정확한 회기일정을 잡아놓지 않아 법안에 대한 재심 논의는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쯤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이와 더불어 이번에 통과된 상원의 법안에 대해 민주당의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보여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하원 민주당 지도부 대표를 맡고 있는 마크 코헨 의원도 상원을 통과한 법안 내용에 문제가 많다며 이를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하지만 필라델피아 시의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별다른 대안이 없고 하원에서 이미 통과한 바 있어 결국은 판매세 인상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같이 필라델피아 시의 판매세 인상이 가시화 되자 주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한인들은 판매세 인상이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가 분분하다.
판매세의 인상이 비즈니스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그 영향의 폭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영향이 클 것이라고 주장하는 측은 필라델피아 시 외곽의 판매세가 6%이기 때문에 외곽지역으로 손님들을 빼앗길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사우스 필라 지역에서 디스카운트를 운영하고 있는 이재성씨는 규모가 크지 않은 한인들은 대형 마켓에 비해 그 영향의 폭이 적겠지만 결국은 많은 쇼핑객들이 외곽지역으로 발걸음을 돌리게 되어 전체적으로 시의 경제가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며 시의 경제가 위축되면 결국은 다른 소규모 업종에까지 영향을 끼치기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레스토랑 도매상을 운영하고 있는 C 씨도 결국 판매세의 인상이 필라델피아 비즈니스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며 전체적인 소매상의 매상감소가 결국은 더 큰 규모의 기업들에게도 영향을 줘 전체적인 부실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그러나 필라델피아 시의 재정이 적자를 면할 경우 시의 비즈니스에도 도움이 되리라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다운타운에서 샐러드바를 운영하고 있는 A씨는 필라델피아 시가 파산을 하거나 재정이 확보되지 않아 많은 부분의 시운영이 불가능해질 경우 시와 그와 관계된 곳의 직원들 수입이 감소하게 된다며 시의 안정적이 재정 상태는 곧 바로 시의 비즈니스의 안정과도 직결이 되어 있어 판매세의 인상을 통해서라도 시가 재정적 안정을 이루는 것이 좋다고 주장했다.이처럼 필라델피아 시의 판매세 인상을 바라보는 한인들의 시선은 판매세의 인상이 비즈니스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의견이 대다수인 가운데 판매세 8% 인상이 가져올 여파에 주목하고 있다.
한인 운영 상가가 밀집 되어 있는 포인트 브리즈 지역의 상가 모습. 판매세 인상으로 인한 비즈니스 타격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