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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평가시험 준비법

2009-08-3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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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학년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야

대학 입시 전문 사설 단체인 캐플린(Kaplan)이나 프린스턴 리뷰(Princeton Review)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국에서 대학 입시 준비 시작은 10학년부터다. 즉 이번 가을에 10학년에 진급하는 학생들은 대학 입시 준비에 돌입해야 하는 것이다.

10학년때 미대학 입학평가 고사인 SAT(Scholastic Assessment Test) 예비시험인 PSAT(Preliminary SAT)를 치를 수 있으며 이는 좋은 경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PSAT는 주로 11학년생이 보는데 매년 1회, 10월 중 실시된다. 따라서 10학년 때 응시하면 차후의 PSAT와 SAT 준비하는데 자신의 부족한 과목과 공부를 보충해야 하는 부분을 빨리 파악할 수 있다는 것. 개학을 1주일 앞두고 미 대학 진학을 위한 평가시험 준비 방법을 안내한다.

미국에서 1920년대부터 하버드대를 포함해 미 동부의 아이비대학들이 학생들을 선출하는데 기준으로 채택하고 있는 SAT 결과는 지금도 미 대부분의 대학들이 성적과 함께 응시생들의 실력을 가늠하는 잣대<도표 1 참조>로 사용하고 있다. 대입 전문 카운슬러에 따르면 대학들은 응시생의 학교 스케줄과 선택한 과목, SAT 점수, 학교 성적, 에세이 토대로 평가하고 합격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학교의 스케줄이나 선택 과목은 학교 카운슬러들과 함께 지속해 오던
것이라 학생들에게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SAT는 학생들이 학교생활과 병행해 별도로 준비해야 하는 공부다. 따라서 대학 입시 준비 과정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SAT 시험 관련 부분이다.

*10학년부터 준비
SAT 공부는 10학년에 올라가는 가을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10학년부터 가이던스 카운슬러와 상의, 실력을 높일 수 있는 수업에 들어가도록 있도록 스케줄을 조절하고 또 공부에 몰입해야 한다. 또한 PSAT를 보려면 9월에 가이던스 카운슬러를 만나 접수 서류 작성을 시작해야 한다. 대입 준비를 위한 포괄적인 스케줄을 10학년에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10월에 PSAT를 본 후에는 자신의 관심분야와 재능이 있는 부분을 다시 검토, 공부의 방향을 잡아야 한다. 10학년 12월에는 PSAT 결과에 따라 PSAT와 SAT 공부에 들어간다. 4월에는 다음 학년의 선택할 학과목을 선정하고 SAT 준비를 본격적으로 하는 방법을 찾아본다. 그리고 11학년에 올라가는 여름방학에는 SAT 준비에 총력을 다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PSAT 시험
PSAT는 내셔널 메릿 장학금 자격시험으로 불리기도 한다. PSAT를 치른 11학년생의 점수가 모두 이 장학금 후보에 들어가 이중 우수한 성적의 학생들을 장학생으로 뽑기 때문이다. 올해의 PSAT는 10월14일이나 17일로 잡혀있는데 학교에 따라 양일 중 하루를 선택하게 되어있다. PSAT 신청은 SAT와 달리 학교 가이던스 카운슬러를 통해서만 신청할 수 있다. 시험 응시비는 기본이 13달러이다. PSAT와 SAT의 차이점은 기본적으로 PSAT는 대부분이 객관식이며 작
문이 없다는 것이다. PSAT 시험은 읽기, 수학, 쓰기 능력을 평가하는 3파트로 나눠서 2시간 조금 넘은 시간동안 치르게 된다.


*SAT 시험
SAT는 연 7회 실시된다<일정은 도표 2참조>. SAT 시험 시간은 중간 휴식시간까지 포함해 4시간 정도로 시험은 읽기(Critical Reading)와 수학(Math) 그리고 작문(Writing)으로 나뉜다. 읽기가 800점, 수학 800점, 작문 800점으로 총 2400점이 만점이다. 읽기는 70분 동안 진행되는데 독해력, 문법 그리고 비평력을 평가하게 된다. 수학도 70분 동안 실시되는데 기하학, 대수, 확률, 통계, 데이터 분석 능력을 측정하게 된다. 작문 시험은 35분 동안은 문법, 단어, 문장에 대한 능력 평가와 25분 동안의 에세이 쓰기(12점 만점)로 나눠진다.SAT 시험을 앞둔 학생들은 일정을 확인하고 자신이 응시할 날짜를 정한 후 웹사이트 www.collegeboard.com를 통해서나 우편으로 미리 신청하는 것이 추천된다. 마감일에 임박해서 응시하게 되면 원하는 장소에서 치르지 못하는 불편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일반 마감일이 지나 응시하면 지체료<도표 3 참조>를 내야 한다.

*Subject Test
SAT와 함께 대학에서 합격학생의 실력을 평가할 때 사용하는 시험이 서브젝 테스트이다. 예전의 SATII로 학생이 자신있는 과목을 선택해 보는 시험이다. SATII는 문학(Literature), 미국사, 세계사, 수학I, 수학 II, 생물, 화학, 물리, 언어(한국어, 중국, 독어, 불어, 라틴, 일본어, 스페인어, 히브리어) 등 20과목으로 연 6회 실시된다. 경쟁률이 높은 대학일수록 다양한 과목에서 고른 실력을 갖출 것을 원하기 때문에 많은 과목의 서브젝 테스트에 응시, 좋은 점수를 받을수록 입학에 유리하다. SAT II 시험은 대부분 11학년 말이나 12학년 초에 치르는데 선택한 과목을 2년 이상 공부한 후 보는 것이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다고 칼리지 보드는 추천하고 있다. 대학 진학 카운슬러들은 10학년때 서브젝 테스트에 응시해도 된다고 조언한다.

*SAT 점수
대입 컨설턴트는 3000개가 넘는 미 전역의 대학 중 등록금을 내고 다녀도 아깝지 않은 수준의 대학에 가기 위해서는 최소 1,700점을 받아야 한다고 한다. 중위권 주립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1900점 이상이어야 하며 아이비리그를 포함한 최상위권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2200점 이상이 필요하다고 한다. 특히 올해의 경우는 경제 불황으로 인해 주립대학에 학생들이 몰려 SAT 합격 점수가 예전보다 높았었다. <이민수 기자>

■2009학년도 대학 입학 합격 점수<도표1>

대학 SAT점수 ACT 점수
수학 읽기(CR) 쓰기
하버드 700~790 700~790 700~790 30~34
프린스턴 680~800 690~790 680~770 30~34
컬럼비아 670~780 660~760 650~730 28~33
노스웨스턴 670~750 680~770 660~750 30~34
코넬 660~730 630~770 -- 28~31
NYU 630~720 620~710 620~710 28~31
CUNY 헌터 540~650 490~590 -- --
SUNY 스토니브룩 560~660 520~620 -- 24~29
SUNY 퍼체이스 500~610 480~590 480~600 21~25
CUNY 퀸즈 480~580 450~550 480~550 18~26


■2009-2010학년 SAT 시험 일정<도표2>
일시 시험종류 마감일 추가마감일(지체료 부과) 웹사이트 점수발표일
10월10일 SAT & Subject 9월9일 9월23일 10월29일
11월7일 SAT & Subject 10월1일 10월15일 11월24일
12월5일 SAT & Subject 10월30일 11월12일 12월22일
1월23일 SAT & Subject 12월15일 12월30일 2월11일
3월13일 SAT 2월4일 2월18일 4월1일
5월1일 SAT & Subject 3월25일 4월8일 5월20일
6월5일 SAT & Subject 4월29일 5월13일 6월24일


■2009-10학년도 SAT 응시비<도표3>
SAT : 테스트 45달러
Subject : 언어 20달러 그외 과목은 9달러씩
전화 등록 :12달러50센트
시험 변동 : 22달러
지체료 : 23달러
인터넷 결과 받기 : 무료
전화로 점수 받기 : 12달러50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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