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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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주미술공모 입상작 전시회

2009-08-29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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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8일~9월15일 서재필센터

8.15 광복 64주년을 기념하여 광복이 갖는 의미를 되새기고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리고자 해마다 미주지역에서 열리고 있는 전미주미술공모전, 해외한국화공모전(주최: 재미한국화가회, 주미대사관 코러스하우스 ) 올해 입상작들의 필라델피아 전시회가 오는 9월 8일부터 서재필 센터에서 열린다.
재외동포재단, 한국미협, 서재필기념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된 전미주미술공모전은 지난 6월 20일부터 7월10일까지 미주 동포들을 대상으로 ‘아름다운 한글’, ‘자랑스러운 한국인’, ‘평화통일’, ‘환경보전’, ‘한국 전통 미’ 등의 주제로 개최되었고 해를 거듭할수록 작품의 질이 나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또한 전미주공모전은 미주지역 동포사회의 대표성 있는 문화예술행사로 뿌리를 내려가고 있고 특히 세대 간 연결 고리를 형성하여 창의력 있는 차세대 육성과 이민 동포사회의 문화적 위상을 드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재미한국화가회 정영심 회장은 전미주공모전이 “한국인의 정서와 혼이 담긴 한국화를 다민족 사회에 소개하여 문화적 자긍심과 향유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활력소가 되어가고 있다”고 밝히고, “LA, 뉴욕 등 대다수 한인이민자들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서 큰 관심과 참여를 보여준 것에 감사 드리고, 이러한 소증한 행사가 송재 서재필 선생의 숨결이 살아 있는 필라델피아를 중심으로 시작된 것에 큰 자부심을 가진다.”고 말했다.
한편 ‘전미주공모전’과 함께 사상 처음 실시된 ‘해외 한국화 공모전’의 경우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의 후원으로 홍보되어 전문성이 강화된 신진작가의 등용문으로 입지를 굳힌 것으로 평가 되었다.

예전보다 창의력 있는 차세대 참여와 참가작품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번 공모전에서 으뜸상에는 해외 한국화 부분에서 윤지현씨가, 미주미술 공모부분에서 캘리포니아 Redondo union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명수양이 각각 차지했다.윤지현씨는 한국화를 전공하고 드물게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한 ‘1.025%의 진실’(순지에 수묵담채)이란 작품으로 으뜸상을 수상했다.
윤씨는 작가노트에서 “1.025%의 의미는 간단히 말하자면 빙산의 일각을 의미한다. 우리 눈에 흔히 보이는 수면위로 뜬 얼음의 비중은 약 0.91%이고 바닷물의 비중은 1.025%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90%를 알지 못한 채 눈에 보이는 10%를 전부라 믿으며 사는 인간의 어리석음과 이에 따른 욕심을 한국적 산과 대비시켜 나타내었다.”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필라델피아 지역에서 김조화(Hatboro-Horsham High School)양이 해오름상을, 이은애(Penn State University)양과 이지성(Cheltenham Middle School)군이 각각 입선을 하였으며, 초등학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샛별상은 한진, 곽신혁, 곽신우, 김미르, 이신, 김유진, 최진호, 한승희 어린이가 각각 수상하였다.

입상작품은 ‘한국의 빛’ 순회전으로 지난 8월13일 워싱턴DC 주미한국대사 코러스하우스에서 전시를 시작한데 이어, 필라델피아 서재필 센터 (9월8일~ 9월15일), LA 한국교육원(10월1일~10월15일)에서 있을 예정이다.

워싱턴의 개막 행사에는 스미스소니언 아시아문화역사프로그램 책임자 폴 테일러 박사를 비롯, 정영심 재미한국화가회 회장 등 한미 양국 문화계 인사 다수가 참석, 성황리에 행사가 치러졌으며, 오는 9월8일부터 시작되는 필라델피아(서재필 센터 오프닝 오후 7시) 전시회는 필라 지역 참여 어린이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될 예정으로, 모처럼 예술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는 박문수(조선대학교 미술대학), 백현호(전남대학교 예술대학) 교수의 작품이 특별 전시되고, 재미한국화가회 소속 회원들의 작품들도 다수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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