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틴 오 콩고’ 동화책 사용 금지
2009-08-22 (토)
▶ 브루클린 도서관, 흑인 원숭이로 표현 ...인종차별 이유
브루클린 공립도서관이 흑인을 원숭이처럼 표현한 삽화가 있는 동화책의 대여를 금지하고 나섰다.
이 책은 ‘틴틴 오 콩고’라는 이름의 벨기에 원작 동화로 젊은 백인 리포터가 자신의 개와 함께 아프리카 등 오지를 탐험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출판된 지 80년 이상된 역사깊은 동화책이다. 문제는 이 책의 겉 표면은 물론 책 곳곳에 삽입된 그림에 흑인이 원숭이와 같은 모습으로 표현돼 있어 어린이들에게 ‘인종차별적’ 사상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도서관측은 이 책을 대여한 한 시민이 책의 그림을 보고 모멸감을 느꼈다고 항의한데에 따라 동화책의 대여를 21일부터 전면 금지하고 앞으로 도서관내에 책을 비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동화는 오는 2011년 스티븐 스필버그 영화감독이 영화로 제작할 예정이다. <심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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