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김 메모리얼 콘서트에 다녀와서
2009-08-19 (수) 12:00:00
지난 8일 저녁 케네디 센터에서 열렸던 수지 김 추모 음악회는 참으로 감명 깊은 음악회였다.
한인들로 구성된 풀 오케스트라가 최초로 케네디 센터 테라스 극장에서 세계적 수준의 솔로이스트와 함께 연주하는 것을 보면서 한국인으로서의 긍지가 되살아나는 것을 체험했다.
숙련된 여성 합창단이, 선택된 곡들을 완벽하게 튠(Tune)된 피아니스트와 합창할 때에는 그들의 아름다운 목소리가 풀 오케스트라를 뛰어 넘어서, 관중들의 마음 깊이 전달되었다. 평소에 자주 들었던 곡들이 이날따라 더욱 아름답게 울려 퍼져 모든 관중의 심금을 울렸다.
합창단과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는 연주자 한 사람 한 사람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끌어내어,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함으로, 그 자리에 함께 했던 관중 모두를 감동시켰다. 우리가 함께 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