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회 광복절 기념식
▶ 블루마운틴 파크에서 거행
밴쿠버 한인회는 15일 9시 블루마운틴 파크에서 제64회 광복절 기념식을 거행했다.
기념식은 개회사, 국민의례, 문정 한인회장 인사, 이명박 대통령 경축사, 광복절 노래 합창, 이용훈 노인회장의 만세삼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서덕모 총영사가 대독한 경축사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면 북한을 돕겠다며 “남북 문제를 대화를 통해 풀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분열하면 작아지고, 통합하면 커진다”며 남북교류 협력의 필요성을 경축사를 통해 강조했다.
한편, 기념식에서는 자유당 후보로 보궐선거에 뛰어든 이근백 한인문화협회 회장의 선전을 기원하는 발언이 쏟아졌다.
이용훈 노인회장은 “이제는 우리도 주류사회에 뛰어들어야 한다”며 “한인 사회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이근백 후보를 돕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노인들을 발런티어로 참여시키고 선거 참여를 독려하는 등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며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했다.
서덕모 총영사 역시 “한인들이 주류로 살기 위해서는 정치에 뛰어들어야 한다며 연아마틴이 상원의원이 된 이후에 한인의 위상이 달라진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서 총영사는 연아마틴과 이근백 후보의 정당이 다른 것과 관련해 “당이 무슨 상관이 있겠느냐”며 “오히려 여러 정당에 정치인들이 골고루 있는 것이 좋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차분한 분위기에서 마무리된 광복절 기념식은 젊은층의 참여가 부족해 아쉬움을 남겼다. 정용우 한인회 이사장은 “노인들만 참여하는 것 같다”며 “젊은 사람들의 참여가 부족해 아쉽다”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vancouver@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