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통일국가 이름따 ‘고려교회’로

2009-08-18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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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기관 탐방

▶ 뉴욕정원교회 고려교회(UMC·미국연합감리회 소속)

■교회연혁
미국연합감리회(UMC)에 소속된 고려교회(Metropolitan-Koryo United Methodist Church·담임 한영숙목사)는 1982년 8월15일 200 Claremont Ave. #3 NY, NY 10027에 소재한 한영숙전도사 자택에서 5명이 모여 예배를 갖고 교회 이름을 고려교회로 결정했다.

8월22일 201 West 13가(7th 애비뉴) NY, NY 10011에 위치한 Metropolitan-Duane U.M.C.건물에서 일요일(주일) 오후 2시에 내외 빈 17명이 참석해 첫 예배를 가졌으며 12월5일 창립예배를 가졌다.

1991년 11월10일 예배 처소를 150 East 62가 Lexington U.M.C.로 이전하여 첫 번 예배를 가졌다. 1997년 1월12일 미주한인장로회 뉴욕노회에서 안수 받은 김종환목사를 본 교회 협동목사로 받기로 목회협조의원회에서 결의하고 1월19일 정기총회에서 인준했다. 6월15일 바울세계선교회를 조직하고 그 책임자로 김종환목사로 하며 교회지 대신에 ‘신앙과 교회’지를 발행하도록 임원회에서 결정했다. 11월10일 ‘신앙과 교회’ 창간호를 발행했다.


2002년 12월8일 교회 창립 20주년 기념예배 및 권사 취임식을 가졌다. 12월8일 이민신학총서 제1권으로 한영숙목사 저 ‘성탄절 이야기’를 발행했다. 2004년 3월1일 성경통신학교를 개강했다. 2005년 12월2일 탈북자 초청 간증집회를 열었다. 2007년 9월16일 중고등부 교회학교를 시작했다.

■고려 교회란 이름은
한영숙목사는 “언젠가 우리 민족이 통일이 될 것이다. 통일국가의 이름을 따서 고려라 지은 것이다. 신라는 삼국시대에 쓰던 이름이고 조선이란 이름은 북한이 쓰고 있기 때문에 통일국가였던 고려란 이름을 따서 고려 교회라 지었다”고 설명한다.

■성전을 물려받음
고려 교회(212-932-7746)는 1991년부터 공동으로 사용해 오던 랙싱톤의 성전을 물려받게 됐다.

이에 한영숙목사는 “나는 늘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고 말해 왔지만 건물이 없는 교회를 세워 가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다. 오래지 않아 없어질 수도 있는 교회를 세우기 위하여 애쓰는 나를 사람들은 무시했고, 내 스스로가 보기에도 second class citizen 같은 목회자로 사는 내 모습이 우습게 여겨질 때가 많았다. 여성 목회자라는 사실만으로도 멸시와 조롱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한데 그에 더하여 건물조차 없는 교회를 담임한 목사여서 더욱 초라하게 보였던 것”이라며 “그러나 교회 건물을 해결한 것이 내 목회의 업적이라는 말은 나에게 생소했고 이 말이 나로 하여금 목사로서의 나는 누구인가를 생각하게 만들었다”고 말한다.

■교회를 사랑하는 목회
한영숙 목사는 “나는 무엇 때문에, 무엇을 위하여 목회를 했는지를 생각해 보았다. 그것은 사랑이었다. 나는 교회를, 눈에 보이지 않는 교회를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한다. 교회를 향한 내 사랑이 아가페의 사랑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괴롭고 힘들 때는 도망가고 싶어 했고, 왜 나를 목사로 살게 하셨느냐고 원망하기도 했다. 이 길을 계속 갈 수 없다고 울부짖은 적도 많았다”며 “아가페의 사랑인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교회를 사랑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나는 무엇보다도 교회를 사랑했고, 교회를 위해서 나의 생명을 바쳐 존재하려 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목회관을 말한다.

■부활절 공개성서강좌
고려 교회는 1983년부터 2007년까지 매 년 부활절 공개 성서강좌를 실시했다. 주제는 ‘예수의 수난과 죽음’(1회), ‘복음서가 전하는 부활사건’(제4회), ‘십자가의 의미’(제10회), ‘기독교 창조론은 무엇을 말하는가’(제15회), ‘요한복음서 부활사화의 특수성’(제19회), ‘바울이 말하는 하나님의 의’(제24회) 등이다.

■한영숙 목사는
4대째 기독교집안에서 6남매의 맞이로 태어난 한영숙<사진>목사는 아버지가 33세에 장로가 되어 30년 동안 대한예수교장로회 경서노회의 재단 이사장을 지냈고 노회장도 역임한 한재덕 장로(금년 작고·6.25참전 국가유공자로 현충사 국립묘지에 안장됨)이다. 한 장로는 49년 동안 고아들을 돌본 상주보육원 설립자이기도 하다.


한영숙 목사는 1978년 어느 봄 날 “내가 왜 죄인인지를 깨달았고, 죄인인 나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의 모습을 보았으며, 그 십자가로 내 죄가 용서를 받았다는 확신을 얻고 그 때 나는 한없이 눈물을 흘리며 이 복음을 전하는 목사가 되겠다는 결단을 내렸다”고.

이화여고와 이화여대 및 대학원을 나온 한 목사는 이화여대에서 강사를 역임했다. 1979년 8월 30일 도미했고 뉴욕 유니온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석사(M.Div.)학위를 받았다.

목사안수는 1983년(Decon)과 1985년(Elder) 미연합감리회 뉴욕연회에서 받았다.

가족으로는 남편 김종환목사와 미군장교인 아들 원기가 있다.

교회주소: 150 E. 62 St.,(Lex. Ave.-3rd Ave.) NY, NY 10065.
www.koreaumc.org

<김명욱 객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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