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슴과 집에서 먹고 자고…”

2009-08-1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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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토리아 여성 이별 아픔 호소

밴쿠버 아일랜드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자신이 키우고 있는 애완용 사슴에 대해 BC정부가 퇴거조치를 명령하자 안타까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CBC가 보도했다.
암갈색 무늬가 있는 사슴 ‘빔보’는 5년째 제닛 슈와르츠 여성과 함께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슈와르츠는 빔보가 지난 5년 전 빅토리아 북쪽 약 300 킬로미터 지점에서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자신의 집에서 숙식을 함께 하고 있다고 밝혔다.
슈와르츠는 빔보가 자신과 같은 음식을 즐겨먹는다면서 바나나 사과 감자 쿠키 캔디 팝콘 등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부 관계자는 슈와르츠가 집에서 기를 수 없는 동물을 기르고 있기 때문에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BC환경부는 “사슴은 야생동물 일뿐 애완용 동물이 아니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슈와르츠가 사슴을 자유롭게 야생으로 돌려보내든지 아니면 동물보호소로 보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vancouver@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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