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삼복더위

2009-08-12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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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 보림사 주지 김경암스님

눈부신 푸른 초록
햇빛 한증 마시며
푸른 하늘의 바다인듯
포토맥강 저 언덕에
보배달이 밝아오네

저 달빛 속에
삼라만상은
별밤을 노래하네

흰 구름은 파란 하늘에 머물러
여름 밤 깊은 시름 조망하니
허공에서 들려오는 염불소리
중생의 번뇌를 태워버린
산사에 묻어둔
신비의 침묵

자비로운 미소에
더운 여름
달님의 내려다보는
은사수로 흘러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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