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자동진급 전면폐지
2009-08-11 (화)
뉴욕시 공립학교의 자동진급 정책(Social Promotion) 폐지 대상이 4·6학년으로 확대된다.
시 교육청이 10일 기존 적용대상인 3·5·7·8학년에 이어 2009~10학년도부터 시내 공립학교 4·6학년의 자동진급 정책 폐지를 추가 결정함에 따라 사실상 초·중학교 전 과정으로 대상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뉴욕주 영어·수학 표준시험에서 레벨 2 이상의 성적을 받지 못하면 다음 학년 진급이 불가능하다. 또한 8학년생들은 영어·수학 이외 과학과 사회과목의 주 표준시험에도 합격해야 9학년에 진급할 수 있다. 학업성취도에 상관없이 다음 학년으로 자동 진급시키다보니 상급학년으로 갈수록 학습 진도를 따라가지 못해 결국 고교 중퇴생만 늘었던 기존 교육계의 폐단을 개선하고 낙오 학생을 줄이려는 조치다.
주 표준시험에서 레벨 1로 낙제한 학생들은 보충학습 지도를 받고 서머스쿨에 등록해 재시험을 치러 합격하면 또래와 함께 제때 진급할 수 있지만 불합격하면 유급 조치돼 같은 학년 교과과정을 반복해 수업 받게 된다. 2008~09학년도 기준, 시내 4학년 4,000여명과 6학년 3,500명이 레벨 1 성적으로 낙제한 학생들이었다.
뉴욕시와 시교육청이 이날 발표한 4·6학년 대상 자동진급 정책 폐지 확대 적용은 지난주 뉴욕주 상원이 뉴욕시장의 교육청 권한 연장을 승인하면서 다시 권한이 부활된 ‘교육정책위원회(PEP)’가 최종 승인 표결한 후 공식 채택 여부가 결정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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