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교육칼럼/ One day at a time

2009-08-10 (월)
크게 작게
이황용 퀸즈25학군 교육위원.CK스포츠대표

세상에는 참으로 훌륭한 말들이 많다.
언제, 어디서, 누가, 왜 이런 소중한 말들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많은 사람들이 좌우명이나 인생 철학으로 간직하고 살아간다. 특히 정신력이 강해야 하는 프로 운동 선수들이 가끔 자신의 좌우명을 이야기하며 정말 힘들고 견디기 힘들 때 외우고 되풀이 하면 도움이 된다고 한다. 한국인 투수 박찬호 선수도 심리학자들과 상담 시 많은 훌륭한 말들을 외우기를 권하고, 힘들 때 되새기라고 한다고 한다.

몇 년 전부터 One day at a time(하루씩), First things first(제일 중요한 것부터) 두 문장이 내 삶에 자리를 잡고 있다. 삶이 simple 해졌다. 과거나 미래에 대해 아쉬워하거나 걱정하는 것이 거의 사라졌다. 마무리 여러 가지 일들이 들이 닥쳐도 걱정이 없다. 제일 중요한 것 한 가지만 우선 하면 되니까, 이런 하루씩이 4년째 접어들고 있다. 개인적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었고 하루하루를 감사하면서 보내는 여유가 생겼다.많은 부모들이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공부시키고 과외 활동에 시간적으로 물질적으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꿈을 갖고 계획을 세워 하나하나 만들어 간다는 것은 너무도 중요하고 멋진 일이며, 특히 자녀들의 먼 장래를 위해 가꾸고 키워 나가는 것이 얼마나 삶에 아름다운 행복일까 생각해 본다.


그래서 그런지 미래 즉 내일을 위해 ‘오늘’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꽤 있는 것 같다. 오늘이 없는 내일을 생각 할 수 있을까? 만약 오늘이 일생에 가장 중요한 시간이라면 과연 어떻게 살까? 미래를 위해 많은 일들을 노력하며 살다보면 힘들고 지칠 때가 있다. 아이들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미래는 오늘보다 덜 중요하기 때문에 미래를 위한 일들이 오늘의 삶을 힘들게 한다면 손해가 될 것 같다. 오늘을 자녀들과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아이디어 찾기에 힘쓰기를 권하고 싶다. 힘들고 어려울 때 삶속에서 감사할 수 있는, 행복할 수 있는 이유를 찾기를 권하고 싶다. 숨 쉴 수 있는 것조차도 어마어마한 감사의 제목이 될 수 있다. 이 순간 창문으로 밀려들어오는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이글을 쓸 수 있다는 이 자체가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 일인지 모르겠다. 부모님들의
하루의 생활방식이 자녀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데, 감사의 삶속에 행복할 수 있는 수많은 것들을 찾을 수 있는 부모가 있다면 그 자녀들은 더 없이 행복할 수 있는 조건이 있는 것이다.

요컨대,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과거도 미래도 아니고 오직 현재뿐이다. 그러니 다른 고민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에 저념하라는 거다. 지금 이 시간을 최고의 순간으로 만들어 보자.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분노하는 것은 어리석다.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는 길을 찾고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방법을 나누어 줄 수 있다면 이 또한 멋진 일이 될 것이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