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드 음대 첼리스트 배수령 조교수
2009-07-27 (월)
“음악을 전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음악을 사랑해야 합니다.”
현재 줄리아드 음대 첼리스트과의 유일한 한인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배씨는 음악에 대한 열정이 음악인으로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하다고 강조한다.6세때 첼로를 시작해 2년후 캐나다로 건너온 배 교수는 어려서 각종 콩쿠르에 입상하고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갖는 뛰어난 재능을 보였지만 사춘기 때인 9학년부터 2년간은 음악을 쉰 경험을 가지고 있다.
“사춘기 때는 첼로 연습하는 것이 귀찮았고 또 음악말고 미술도 해보고 싶었거든요.”하지만 부모님의 권유로 10학년을 마치고 여름방학때 미국 클리브랜드에서 열리는 ‘앙코르 뮤직 페스티벌’에 예전에 녹음했던 CD로 합격돼 1주일간 참석하면서 다시 첼로를 잡게 됐다고 한다.“미국에 1주일간 놀러간다는 기분으로 참석했다가 페스티벌에서 큰 도전을 받았습니다. 저보다 한창 어린 학생들이 진지하게 연주하는 모습은 충격적이었습니다.”이후에 첼로에 몰두해 커티스 음대에 진학, 졸업하고 이어 줄리어드 대학원에서 4년간 전액장학금으로 석사와 아티스트 디플로마를 취득했다.
“악기 연습을 얼마나 오래하는가 보다는 얼마나 집중해서 연습하느냐가 중요합니다.”2006년 캐나다 예술평의회가 주최한 경연대회에서 첼로부문 1등을 차지해 시가 5백만달러 상당의 세계최고 명기인 봉주르 스트라디바디 첼로를 3년간 무상으로 연주할 수 있는 특전을 얻고 있는 배씨는 ‘기독교를 전하는 음악 교육자 및 연주자로서의 삶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배씨 웹사이트 www.soobae.com. <이민수 기자>
줄리아드음대 조교수 배수령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