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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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학생 중퇴.휴학 증가

2009-07-2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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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립대 43% 등록예치금 납부율 줄어

미 사립대학마다 올 가을학기 등록 예치금 납부율이 감소하면서 불경기 여파를 톡톡히 겪고 있다.

전국사립대학협회(NAICU)가 최근 전국 284개 사립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미 사립대학의 43%가 가을학기 등록 예치금이 전년 동기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불경기가 장기화되면서 비싼 학비를 해결할 길이 없어 중퇴나 휴학을 신청한 학생들이 증가했기 때문이
다.
또한 사립대학의 25%는 풀타임 재학생이 파트타임 등록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5월18일부터 6월19일까지 실시한 결과를 분석한 것으로 절반 이상의 사립대학에서는 신용카드나 민간금융기관의 융자대출로 학비를 충당하는 학생이 증가했고, 52%는 학비분할납부 신청자가, 54%는 운영예산 삭감 또는 절감차원에서 교직원 연봉이 동결 조치됐으며 47%는 신규 교직원 채용을 잠정 중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불경기 여파에도 불구하고 2009~10학년도 기준 미 사립대학의 전체 등록생 규모는 전년대비 0.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협회는 연방정부가 학비지원 혜택을 확대 조치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대학들도 입학신청 마감을 늦추며 합격생 규모를 늘리는 다양한 시도를 기울인 덕분에 최악의 등록생 감소 현상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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