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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에 120억달러 지원

2009-07-1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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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정부가 2010년까지 세계 최고의 대학 졸업률을 달성하겠다며 14일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에 120억 달러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미시건 마콤 커뮤니티 칼리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향후 10년간 5만 명이 추가로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를 졸업하도록 해 현재보다 2년제 졸업생 수를 2배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 시설도 현대화하고 재학생에 대한 장학금 혜택을 늘리는 동시에 직장인들이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이 시대가 요구하는 인력 배출의 기틀을 마련하도록 실용적이고 수준 높은 교육 강좌 개설 등을 포함한 개혁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고교생들이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에 등록해 동시 수강할 수 있는 강좌를 늘리고 대학학점을 인정받도록 조치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번 발표는 경기부양책과 의료보험 개혁 및 에너지 재생 문제로 늘 뒷전에 밀려 있던 교육정책에 대한 오바마 정부의 단호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간 정부가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 지원에 대해 다소 간과해 왔음을 인정한 오바마 대통령은 500달러 올라 5,350달러로 인상된 펠 그랜트를 물가인상에 따라 자동 인상토록 하고 4년간 2,500달러까지 가능한 세금공제 혜택 정책을 영구 유지토록 하는 계획도 추진 중에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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