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일왕, 2차대전 범행 사죄하라”

2009-07-1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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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밴쿠버 시민단체 항의 편지 발송

아키히토 일왕의 밴쿠버 방문에 때맞춰 2차 세계대전에 대해 배우고 보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시민단체(ALPHWWA)가 일왕의 사죄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CBC가 보도했다.
이 단체는 밴쿠버에 소재한 일본영사관으로 항의 편지를 발송, 일본 의회가 아직까지 지난 2차 세계대전 때 아시아에서 저지를 수많은 사람들의 살상에 대해 사죄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 회원인 사토코 노리마츠는 전쟁에 대한 일왕의 사죄는 정부의 공식 입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리마츠는 “일본의 의회가 아직까지 아시아 태평양 전쟁을 통해 저지른 희생자들에 대한 고통에 대해 사죄하지 않고 있다”면서 “희생자들에 대한 보상을 법으로 명문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밴쿠버에 있는 코리언 연극단체에서 일하는 케빈 성은 “일본의 어린 세대들은 과거 조상들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서 알지 못한 채 자라고 있어 큰 문제라”고 말했다.
아키히토와 미치꼬 일왕부부는 지난 10일 밴쿠버를 방문했다.
/vancouver@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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