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개인수표 이용 사기피해 주의

2009-07-1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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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학생 대상 피해사례 잇따라

개인수표 발행이 일상화되지 않은 유학생을 비롯한 한인들을 대상으로 사기행각을 벌이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6월 중순 K모씨와 J모양은 각각 귀국을 앞두고 자동차를 매매하겠다는 광고를 내자 용의자들이 연락을 해와 만나 개인수표로 피해자 계좌로 차량대금이 입금된 사실을 확인하고 차량을 인도하였다가 나중에 그 수표가 부도수표로 밝혀지면서 수 천 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7월 초 P모씨도 용의자들이 지정하는 한국소재 은행에 한화를 입금시키고 밴쿠버에서 그에 상응하는 캐나다 돈을 받기로 하고 수 천 만원을 입금시켰으나 피해자 계좌로 받은 캐나다 돈 개인수표 역시 부도수표로 밝혀지면서 피해를 봤다.
개인수표로 입금시 일단 입금된 계좌의 총액에는 입금금액이 합산되어 나타나지만 실제 지급 가능한지 여부는 수표 발행자의 잔고여부를 최종 확인해야 가능하기 때문에 사기용의자들이 즉각 잔고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해 사기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주밴쿠버총영사관은 사기사건 용의자로 K모씨(27세)와 P모씨(26세)의 신원을 확인하고 2명의 L모씨가 공범으로 관여하고 있음을 확인, 밴쿠버 경찰과 한국 경찰에 각각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주밴쿠버총영사관 장권영 영사는 “사기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한국으로부터 송금은 반드시 합법적인 은행 거래를 이용할 것 △광고를 이용한 차량 직접 매매시 상대방의 ID 확인 △계좌를 통해 입금여부를 확인할 때에 상대방이 개인수표로 입금했는지 지불보증수표로 입금했는지 반드시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연용 기자 vancouver@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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