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청실 홍실

2009-07-03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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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임/ 온니, MD

청실 홍실 엮어서 꽃가마 만들고
꽃가마에 붉은 댕기고리 펄럭이면서
아름다운 모슴으로 내 여기 왔노라
달빛이 차가우니 그리운 옛날
지금도 허공에 매돌고 있겠지
달빛에 부디친 파아란 별빛속에
세월이 녹슬지 않게
꽃가마의 고개숙여 미소짖던 그림자
네 맘속에 머물고 있네
진솔밭의 추억들이 움추리고 있다
꽃피고 새우는 둥산 마음에서
청실 홍실로 만든 꽃신을 신으며
먼길을 힘차게 달려만 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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