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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리전트시험 일정 변경’ 큰 반발

2009-06-3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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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학부모.교직원 학사일정 차질 대규모 시위 움직임도

뉴욕주 교육국이 2009~10학년도부터 매년 1월과 3월에 치르던 뉴욕주 영어·수학 표준시험 일정을 5월로 변경하겠다는 결정을 발표하자<본보 6월27일자 A2면> 학생과 학부모들은 물론, 주내 공립학교 교직원들까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한인학생이 다수 재학하는 롱아일랜드 지역학군의 교직원들도 시험일정 변경 결사반대를 외치며 대대적인 반대 시위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시험 일정이 늦춰지면 그만큼 시험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봄학기에 학교마다 진행해왔던 학생들의 야외 현장학습이나 콘서트 등 다양한 학교 행사를 원활히 진행하는데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굳이 시험 일정을 변경해야 한다면 최소한 학교가 학사일정을 재조정하며 준비할 시간을 허락해줘야 하는 만큼 2009~10학년도 대신 최소 2년 뒤부터 적용하도록 주교육부가 양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주 뉴욕주 리전트 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시험을 5월로 연기하기로 최종 결정했던 주 교육국은 올 초 2만2,500여명의 주내 교육계 관계자로부터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친데다 시험일정이 미뤄지면 그만큼 시험을 준비할 시간이 많아져 학생들이 해당학년에 배운 학습내용을 보다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시험이 학년 중간시기인 1월과 3월에 치러지다보니 학생들의 성적이 낮았을 때 교사의 책임소재를 해당학년 교사에게 물어야 할지 아니면 직전 학년 교사에게 물어야 할지 불분명한 것도 시험 일정 변경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리전트 위원회의 메릴 티시 위원장은 다소 급작스런 통보로 보이게 된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지만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에 대한 책임소재는 분명히 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이해를 구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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