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그랜빌 아일랜드 브루잉

2009-06-1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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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주가들의 맛의 고향

▶ 맥주 맛 일품...맥주공장 투어 재미

6월 27일-7월 5일까지 재즈 페스티벌

그랜빌 아일랜드 브루잉은 1984년부터 지금까지 25년 쩨, 그랜빌 아일랜드를 찾는 많은 애주가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초기에 이 펍은 지역 고유의 고급 맥주를 만들고자 하는 의지에서부터 비롯되었다. 때문에, 이 곳의 맥주의 이름은 굉장히 독특하다.
밴쿠버의 각 지역색을 살려 이름 붙여진, 게스타운 앰버 에일, 잉글리쉬 베이 페일 에일, 사이프레스 허니라거, 키칠라노 메이플 그럼 에일 등이 그 예이다.
밴쿠버 곳곳에 위치한 명소들에 직접 들려 본 후, 이 맥주를 마시면, 감회가 새롭다. 맥주의 맛과, 지역 색이 신기하게 어우려져, 그 맛을 더한다. 뿐만 아니라, 계절별로 한정 판매되는 맥주 또한 굉장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초기에는 여름만을 겨냥한 한정 맥주를 개발하여, 판매하였으나, 2004년 겨울을 겨냥한 매주 또한 성황리에, 판매되어, 그 후로는 여름과, 겨울 두 차례에 걸친, 그랜빌 아일랜드만의 계절 별 맥주를 맛 볼수 있다.
그랜빌 아일랜드 브루잉은 특히, 손수 브루 펍에서 뽑아낸 맥주로도 굉장히 유명하다. 브루잉 펍 바로 옆에 위치한 공장에서 맥주를 생산했었으나, 지금은 운영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맥주를 뽑아내는 기계나, 공장 내부를 직접 둘러벌 수 있는 투어가 마련되어 있어,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투어는 한번에 12명까지 가능하며, 매일 12시, 2시, 4시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가격은 10달러 내외로, 투어에 4가지의 종류의 맥주를 직접 맛 볼 수 있는 기회 또한 마련되어 있다. 맥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마주한 후의 맥주의 맛은, 더욱 진하고, 시원하므로, 꼭 참여해 보자.
이 펍의 또 하나의 자랑거리는 다양한 스폰서 쉽과 이벤트가 꾸준히 진행된다는 점이다. 특히 6월 27일부터, 7월 5일까지 열리는 재즈 페스티벌은 작년에도 성황리에 진행되었던 이벤트로, 맥주의 맛을 한 껏 더해주는 다양하고, 아름다운 선율의 재즈음악으로 많은 이들을 열광케 했다. 자세한 사항은 웹사이트(http://www.coastaljazz.ca/td_canada_trust_vancouver_international_jazz_festival)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키즈 마켓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한 단독 건물의 브루잉 펍은 찾기 어렵지 않다. 매일 낮 12시부터 8시까지, 문을 열며, 명성만큼 그리 크거나,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랜빌 아일랜드를 둘러싼 탁 트인 바다와 항구, 그리고 언제나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펍의 분위기는 저절로 많은 이의 흥을 돋운다.
젊음의 열기를 몸소 느낄 수 있는 밴쿠버의 홍대! 그랜빌 아일랜드, 젊음 하면 빼 놓을 수 없는 술!
이번주는 마음 맞는 친구와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여름의 뜨거운 열기와, 젊음을 나눠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이혜진인턴기자 vancouver@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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