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2009-06-1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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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춘 범죄 증가 괜한 걱정”

▶ 과거 개최지 조사결과 사례 없어

“정부, 인신매매 불법성 적극 홍보”

(CP) 올림픽과 월드컵 같은 국제적인 스포츠 이벤트가 열리는 기간동안 매춘행위가 성행하리라는 일반적인 통념과는 달리 그렇지 않다는 조사 자료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조사는 매춘산업에 종사하는 종사자들의 안전을 전담하는 단체인 SIWSAG(Sex Industry Worker Safety Action Group)에 의해서 이뤄졌다. SIWSAG는 밴쿠버 다운타운 이스트지역에서 활동하는 여러 커뮤니티 봉사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실태조사는 조사자들이 언론보도와 정부 자료가 실린 웹사이트를 비롯해 성매매 종사자, 커뮤니티 봉사단체 관계자, 경찰들을 대상으로 전화 인터뷰 등 종합적으로 이뤄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제적인 스포츠 이벤트가 열리는 기간동안 지역에서 성매매 건수가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조사자들은 국제적인 스포츠 경기가 열렸던 지역에서 성매매에 대한 경찰의 단속강화와 경계심 증가로 오히려 성매매 건수는 증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10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밴쿠버 역시 올림픽이 열리는 동안 불법적인 매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매춘을 위한 인신매매의 불법성을 정부차원에서 시민들에게 홍보하는 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vancouver@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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