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요커 7% 독감 증세 보였다
2009-06-13 (토) 12:00:00
▶ 뉴욕시 보건국, 퀸즈주민 9.4%로 5개보로중 가장 높아
신종플루(H1N1·인플루엔자A)가 급속도로 확산되던 지난 5월 한달간 뉴욕시 주민의 7%가 독감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시 보건국은 지난달 20~27일 주민 1006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 응답자의 6.9%가 5월 중 독감 증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
보로별로는 퀸즈에서 전체주민의 9.4%가 독감이상 증세를 보여 5개보로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많은 독감 증상 환자가 발생한 보로는 브루클린으로 전체 주민의 8.9%가 독감에 노출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스태튼 아일랜드와 맨하탄, 브루클린에서는 각각 4.2%, 3.7%, 3.6%의 응답자가 독감증세를 앓았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18세 이하 미성년자가 가장 많이 독감 증세를 호소했으며 18~64세 성인보다 2배 이상 많은 독감 의심환자가 발생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적은 수의 독감의심 환자가 발생한 연령대는 65세 이상 노인층으로 성인들보다는 청소년들이 독감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토마스 팔리 뉴욕시보건국장은 이번 조사결과 뉴욕시에서 신종플루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인구가 수 십 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퀸즈 세인트 프랜시스 프랩 고교에서 첫 신종플루 감염자가 발생한 뉴욕시에서는 6월까지 총 530명의 감염환자가 확인됐으며 이중 12명이 사망했다. <심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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