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익부 빈익빈 현상 가속화

2009-06-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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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 삶의 질 및 건강상태 심각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청소년들의 건강상태 악화와 삶의 질 저하가 중요한 사회적인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고 10일 글로브앤메일이 보도했다.
로이 로마노우 전 사스카츄안 수상은 “지난 20년 동안 청소년들의 건강상태는 매우 악화되었고 삶의 질 역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국내 사회과학 석학들과 공동으로 펼쳐진 ‘삶의 질’에 관한 연구에 선두주자인 로마노우 전 수상은 “현재까지 GDP(국내총생산량)를 가지고 캐네디언들의 ‘삶의 질’을 평가해왔다”며 “정확한 지표를 얻기 위해서는 생산량뿐만 아니라 적어도 8가지 요소들도 추가로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생활수준과 건강, 커뮤니티 생명력, 교육, 시간사용, 민주주의 참여도, 예술, 문화 및 환경상태를 주 요소들로 꼽았다.
한편 앤드류 샬프 ‘삶의 질 연구센터’소장은 “수년 간 국내총생산량은 꾸준히 성장해왔지만, 국민들의 생활수준은 그에 따른 변화가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 20년 동안, 주택 구매 용이성은 급감했고, 소득불평등 현상도 심화되었으며, 고용의 질 역시 악화되었다”고 덧붙였다.
샬프 소장은 “가장 큰 피해를 받은 집단은 청소년 및 청년층 인구였다”며 “최근 청년 인구의 노동시장 진입로가 막히면서 이 같은 현상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삶의 질’ 보고서에서 15-24세 젊은이들의 생활수준 및 건강 상태는 최하위 점수를 받은 바 있다.
/vancouver@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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