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세계 소비심리 회복 조짐

2009-06-0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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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출 감소추세 둔화

세계경기에 대한 소비심리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고 2일 글로브앤메일이 보도했다.
글로벌 폴(Global Poll)이 23개국 2만3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소비자실태 보고서에서 “작년 11월과 올 5월 사이 경제 전망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 하락세가 둔화됐다”고 밝혔다.
데럴 브리커와 클리포드 영 글로벌 폴 조사위원들은 “세계 경기에 대한 소비심리가 희미하게나마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 신뢰도는 미국의 경우 소폭 상승했으며, 중국과 인도에선 큰 폭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럽과 브라질 및 러시아는 소비자신뢰도는 이전보다 하락했다.
소비자들은 경기 불황에 대한 반응으로 가계 지출을 줄였지만, 이 같은 지출 감소추세는 둔화되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경제상황이 안정화에 접어들었다”는 조심스러운 견해를 내고 있다.
한편 캐네디언과 맥시코인들의 대다수는 조지 W. 부시 미국 전 대통령을 경제 위기의 주범으로 꼽은 반면, 대부분의 응답자는 은행가의 재정위기와 금융 전문가들의 늑장 대응을 주 요인으로 뽑았다.
캐네디언 응답자 중 68%는 “최근 가계 지출을 줄였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11월 조사보다 2% 줄어든, 73% 세계적 평균보다 낮은 수치다.
앤터테이먼트와 휴가 및 사치품 소비량이 줄어든 반면, 가스, 식료품, TV 시청료 및 교육비는 소비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vancouver@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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