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없는 사회
2009-05-28 (목) 12:00:00
인간 사회, 특히 남자 사회에서 의리는 중요하다. 바른 의리는 서로를 믿게 하고 안건관계를 의미있게 한다. 노 전 대통령은 보좌관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현 검찰총장을 임명했다. 그런데 자신이 임명한 검찰총장으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5년간 임기 중 받았다는 액수가 많지도 않았고 용도도 개인치부가 아니라 자녀들을 위한 것이었다. 대통령 권한을 이용해 재벌들을 착취한 것도 아니고 오랜 지인으로부터 받은 돈이다.
그런데 검찰총장은 현 정권의 신임을 얻기 위해 무리한 수사를 했다. 그 결과는 대통령의 죽음과 자신의 사표이다.
치졸한 정치놀음에서 사내로서의 의리가 있었다면 불구속 기소를 빨리 결정했어야 했다. 그랬더라면 대통령의 목숨을 건질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의리가 없으면 그 사회는 죽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