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인.베트남계 시비 6명 부상…한인 피해없어
한인 상가가 몰려있는 온리 지역에서 지난 17일 새벽 총격전이 벌어져 6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지난 17일 새벽 12시 30분경 온리 애비뉴와 프론트 스트릿이 만나는 코너에 위치한 한인운영 ‘123 당구장’ 지하 연회장에서 이날 파티 중이던 흑인들과 당구장에 있던 베트남계 사이에 싸움이 나 총격전으로 비화되며 6명이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123 당구장 건너편에서 일하는 백모씨는 가게에 있다가 그날 1시경 밖에 나와 보니 경찰이 길거리를 폴리스 라인으로 막아놓고 앰뷸런스가 와 있었다며 가게 앞에 주차 되어있던 자동차가 총격을 받아 유리창이 부서져 있었다고 증언했다.이 지역은 한국식당과 노래방, 주점 등이 모여 있어 한인들의 출입이 잦은 곳이며 사고가 난 당구장도 한인들이 애용하는 곳이나 다행히 한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23 당구장 건너편 가게에서 일하는 Y모씨는 주말마다 당구장 지하연회장에서 파티가 있었고 주로 흑인 청소년들이 연회장을 이용하는 것 같았다며 주말마다 흑인 청소년들이 파티가 끝나고 몰려나와 불안한 마음이 들곤 했는데 결국 이런 사고가 나고 말았다고 말했다.현재 123 당구장은 사고 후 불법영업, 조닝 위반, 소방시설 미비 등의 항목으로 영업이 정지되어 있는 상태다.
한편 지난 14일과 16일 5가 지역과 캐스터지역의 한인 주점에 불법 주류단속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 과정 중에 5가에 위치한 K주점이 라이선스 없이 주점을 운영하다 적발되어 영업이 정지 된 것으로 알려져 작년도 한인 타운을 강타한 주류단속이 다시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작년도 불법 주류 단속 시 필라델피아 지역의 한인식당 9곳이 적발되어 짧게는 한 달 이상, 길게는 3달 이상 영업이 정지되었었다.
<이문범 기자>
라이선스 등 위반사항으로 영업정지 사인이 붙어 있는 123 당구장, 지난 17일 새벽 총격전이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