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교회.천주교 부설 학교 하나로...9월 개교
필라델피아 인근 남부 뉴저지에 산재해 있던 약 20여개의 교회와 천주교의 한국학교들이 마침내 단일한국학교로 통합을 선언했다.
남부 뉴저지 통합한국학교(이사장 송재경) 관계자들은 14일 저녁 7시 체리힐 제일교회에서 ‘남부 뉴저지 한국학교 통합 설명회’를 갖고 오는 9월부터 하나로 통합된 한국학교를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설명회 앞서 열린 예배에서 성림교회의 정요석 목사는 설교를 통해 나는 먼저 양보할 수 없다는 생각을 뛰어넘어 오늘 이렇게 통합을 이루어낸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한국학교를 통해 우리들의 자녀들에게 한국이라는 문화를 가르쳐 글로벌 리더로 길러내는 원대한 꿈을 꿀 수 있는 통합한국학교를 출범하는 이 순간은 위대한 순간이라고 말했다.정목사는 이어 모두가 분열을 하는 시대에 남부 뉴저지 한인사회가 한국학교 통합을 통해 그 본을 보였다며 통합을 축하했다.
송재경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남부 뉴저지 한국학교의 통합을 통해 미래의 꿈나무 우리 자녀들이 더욱 좋은 환경과 향상된 방법으로 배울 수 있도록 하려 한다며 통합 한국학교의 운영으로 우리 아이들이 최적의 교육을 받으며 커나가게 할 것이며 이번 통합으로 동포사회 단합과 단결의 의지는 자녀들에게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전수경 전 동중부 협의회 회장은 격려사에서 우리 문화와 전통을 전승하는 것은 당연하며 정
체성을 잃지 않고 미국사회에 뿌리를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역사의식과 사명감을 가진 교사들을 발굴하여 통합한국학교가 풍성한 열매를 맺기를 기원하다고 말했다.
체리힐 한인 천주교회 김성흠 신부도 감사인사에서 우리 민족은 불행하게도 분열에 익숙해져 있다며 분열을 극복하고 삼위일체와 이웃과의 일치로 나아가는 것이 곧 참된 복음이 우리 가운데에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정의한 뒤 이번 통합으로 자녀들의 통합을 통해 부모님들과 한인 동포들이 동질성을 회복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는 9월 출범하게 되는 남부 뉴저지 통합 한국학교는 ▲한국어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능력을 기르기 ▲대한민국의 전통문화와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통한 민족의 뿌리와 정체성 찾아주기 ▲ 한국민족의 언어, 문화 계승과 발전을 통해 미 주류사회의 일원으로 공헌하게 하기 등을 목표로 선언했다.통합 한국학교는 9월 개교에는 시설이 잘 갖추어진 기존 한국학교 1~2 군데의 시설을 사용할 예정이며 3년 이내로 독립한국학교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남부 뉴저지 한국학교는 원활한 운영을 위해 후원이사 및 사업체와 실무이사를 모집한다.후원 이사는 일 년에 100 달러의 이사 회비를 내야하며 사업체의 경우 200 달러의 후원금을 내게 되고 실무이사는 교육의 현장에서 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이면 된다고 한다.아울러 통합한국학교는 교장과 교사들을 공개모집한다.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을 통해 선발되게 될 한국학교 교사는 사명감과 지도능력을 갖춘 사람이면 된다고 한다.
또한 통합 한국학교는 9월 개교를 앞두고 후원골프대회를 오는 6월 21일 윌로우 부룩 컨트리클럽(856-461-0131)에서 개최한다.
이 골프대회를 통해 한인사회에 통합한국학교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재정 또한 마련할 계획이다.문의: 송재경 이사장:609-792-9141
<이문범 기자>
남부 뉴저지 지역 20여개 교회와 천주교 관계자들이 모여 통합 한국학교의 출범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