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때보다도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해냈기 때문에 2연패에 자신있다
오는 7월 6일부터 필라델피아 인근 리하이 벨리 소콘벨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미 골프협회(USGA)주최 2009 US 오픈 골프대회의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21)가 2연패 도전에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박인비는 미 골프협회와 소콘벨리 컨트리클럽이 11일 오전 지난해 챔피언인 박인비를 초청하여 가진 미디어데이에서 대회 마지막 날인 12일이 생일인데 생일선물을 놓치고 싶지 않다며 2연패의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골프스타일, NBC TV 등 60여명의 신문방송 기자들이 취재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열린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박인비 선수는 퍼팅과 숏 게임은 자신이 있지만 드라이버의 적중률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작년 US오픈에서 박세리 선수가 갖고 있던 세계 LPGA 최연소 챔피언 기록을 경신한 박인비는 가장 존경하는 선수로 소렌스탐을, 가장 까다로운 상대로 오초아를 꼽기도 했다.
한편 미국 최고 메이저 대회인 이번 US여자 오픈대회에는 박인비를 비롯해 박세리 김미현 신지애 장정 최나연 안선주 등 한국의 낭자군단 27명의 출전이 확정됐다. 오는 7월 6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진행될 2009 U.S 여자오픈 챔피언십에는 따라서 한국인들은 물론 세계 골프계의 시선이 이곳으로 집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날 기자들에게 미리 공개된 소콘벨리 골프코스는 골프다이제스트 등 골프 전문잡지에 해마다 명 코스로 소개되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번 대회 참가선수들은 거리와 벙커 러프 때문에 예측을 불허하는 한판 승부로 펼쳐질 것입니다.”소콘벨리의 조지 버크 사장은 이번 대회코스 길이를 역대 대회 가운데 2번째로 길게(6,740야드) 조정한데다 깊고 많은 벙커와 길게 자란 러프로 선수들이 페어웨이를 놓치면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으로 관측된다고 소개했다.정확도를 무기로 세계를 평정하고 있는 한국 여자골퍼들의 경우 이번 대회에서 또 한 번의 승전보를 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US오픈 디펜딩 챔피언인 박인비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