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날 시
2009-05-09 (토) 12:00:00
연초록 짙은 초여름
하늘과 땅이 열려
오늘도 어머님 사랑 속에
소자가 살고,
소자의 마음 속에 언제나
보고 싶은 어머님 얼굴.
오! 봄자락 피어나는
꽃잎마다 어머님 모습.
살아 계신 제 못다한 효도
죄 많은 불효자를
용서 하옵소서.
사랑하는 어머님께서
소자를 부르는 목소리가
저- 포토맥 강 흐르는
물소리에 메아리되어 들려옵니다.
산새들도 꽃길따라
아름다운 봄에
효도의 노래를 부르나이다.
모자의 그리움 깔아놓고
도움줄 수 없고
도움 받을 수 없는 순간
백옥같은 인생사여!
어머님의 슬픈 통곡
누가 말할 수 있으랴?
묻어둔 추억이 설레임은
봄비에 흠뻑 젖고
불효자의 몫으로
흘러가누나.
어둠과 고통을 소멸시키는
대자비 광명이여!
극락세계에 계신 어머님께
명복을
불효자
두손 모아 빕니다.
아~아~ 어머님,
어머님 불러보는 내마음
아이되어웁니다.
영원히 사랑하는
우리 어머님!
진실은 고요함을 깨워
불효자의 마음 속에도
효도의 불꽃이 타오릅니다.
김경암
대한불교 조계종
워싱턴 보림사 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