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V 한인 여학생 카이스트에 진학

2009-05-03 (일)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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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에서도 입학통지서 받기도
SV한미봉사회 청소년 리더십 프로그램 회원으로 봉사활동도 적극적
한인 사회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 강한 차세대 지도자

한국을 떠난 지 5년 된 실리콘밸리 거주 한인학생이 UC계열의 대학으로부터 합격통지서를 받았으나 본국에 있는 과학 전문대학인 카이스트(KAIST)로 진로를 결정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에 카이스트에 진학을 하게 된 학생은 다름 아닌 쿠퍼티노에 위치한 몬타비스타 고등학교 졸업반인 정예슬양으로 현재 실리콘밸리 한미봉사회 부설 청소년 리더십 프로그램 회원이기도 하다.

정예슬 양은 지난 1일 SV한미봉사회(관장 이현아) 본관에서 청소년 리더십 프로그램의 후배들과 축하파티를 가진 자리에서 한인으로서 긍지를 가지고 외국생활을 하였다면서 뚜렷한 목적을 가지다보니 미래를 좌우하는 대학선택에서 카이스트로 지원하게 된 것이라고 밝히며 후배들에게 자신의 꿈을 미래의 계획 속에서 실현해 가길 당부하기도 했다.

정 양은 관심을 갖고 있는 대체 에너지와 에너지의 효율적인 활용에 대한 공부를 마음껏 하고 싶기 때문이라며 카이스트에 지원한 동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자 축하자리에 함께 한 후배들은 예슬선배가 자랑스럽다면서 기쁨을 함께 나누었다.

정 양은 현재 자신이 활동하고 있는 SV한미봉사회 리더십 프로그램 창립을 주도한 것은 물론이고 한미봉사회 행사때마다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한미봉사회 제임스 김 이사장은 어린시절부터 삶의 목표를 찾은 청소년들이 성공하는 사례를 많이 봤다면서 예슬양의 경우도 봉사회 청소년 프로그램 창립을 위해 동분서주하며 최선을 다한 책임감이 강한 학생으로 이러한 점들이 본인이 원하는 대학진학에 도움을 준 것 같다고 전했다.

김 이사장은 예슬양은 한인 사회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이 강하다면서 한미봉사회 청소년 인턴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 양은 한미봉사회의 인터뷰와 연설코스를 수료하는 등 두각을 나타낸 차세대 지도자 감이라고 추켜세웠다.

현재 삼성전자 실리콘밸리 법인에 재직중인 정양의 아버지 정승택씨는 브라질과 미국 등지로 근무지를 옮겨다니면서 예슬이가 외국 생활을 하게 됐는데 평소 한국의 명문대에 진학하고 싶은 희망이 컸던 것 같다며 예슬이가 희망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양은 이번 가을 학기부터 카이스트에 입학 공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카이스트에선 미국 학제를 적용받을 수 있다. 카이스트는 외국에서 100명의 학생들에게 입학을 허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과학기술부의 지원으로 등록금이 모두 면제이며 소액의 기숙사비만 부담하면 되는 한국의 일류 대학이다.
<이광희 기자>k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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