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에 청소년들의 정체성 교육과, 데이케어, 애프터스쿨, 문화원 등을 갖춘 복합공간이 탄생한다.
한미문화교육재단을 설립한 뉴욕성민교회의 전장호 목사와 전 필라델피아 한인회장을 역임한 정미호씨는 지난 17일 낮 12시 서라벌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린이들에게 한글과 한국 전통문화를 가르치고 동포들이 쉴 수 있는 문화공간이 오는 6월 문을 연다고 발표했다.전장호 목사는 2세와 3세로 내려갈수록 세대 간의 연결이 잘 안 된다며 자신이 성장한 한인커뮤니티와 연결이 안 된 2세들은 힘을 가질 수 없고 이들에게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알게 할 수 있는 것은 교육밖에 없어 한미교육재단을 통해 이러한 역할을 감당해 나갈 것이라고 설립취지를 밝혔다.
정미호 전 회장은 동포들이 마음 놓고 쉴 수 있는 문화공간이 없는 것을 항상 아쉬워했다며 오는 6월 개원하는 문화원은 누구나 와서 담소하며 쉴 수 있고 또 한국 전통문화를 배워나가는 공간으로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정회장은 한인회장 재직 시 한인회관에 그러한 문화공간을 만들려 했으나 공간이 너무 좁고 공공건물이어서 포기했었다며 이러한 문화공간이 동포사회 발전에 조금이라도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정미호 회장은 오는 6월 이 자리에서 열게 될 문화원 오프닝을 자신의 그림개인전과 함께 할 예정이다.
1928 필라 올드 요크에 위치한 전 아이비 리프 중학교에 들어설 한미교육재단과 문화원은 400여 명이 들어가는 예배실과 약 500여 명이 들어갈 수 있는 카페테리아, 300여 명 수용가능의 친교실과 14개의 교실, 4개의 사무실, 1백여 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등 1.5에이커의 면적으로 필라델피아의 새로운 문화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교육재단은 향후 사업으로 ▲교육사업(데이케어, 애프터스쿨, 학부모 세미나, 한미문화교육, 청소년지도자교육, 유학생지도관리) ▲커뮤니티 센터(노인들을 위한 점심식사 프로그램과 다양한 문화행사, ESL 학교, 직업학교-간호대학, 시민권신청 대행, SSI, 메디케어, 메디케이드 신청 대행) ▲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개발, 분야별 소그룹 교육과 관리자 재교육, 청소년 자원봉사센터 설치 운영) ▲협력교류 사업(한미 청소년 단체와 교류추진, 청소년 관련정보교환 및 협력사업) 등을 시행할 계획으로 있다.
한미교육재단 및 문화원은 현재 시설 개수공사가 진행 중이며 재단의 활성화를 위하여 후원회 및 회원 이사를 모집 중이다.
한편 기자회견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정미호 회장과 전장호 목사는 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 한미교육재단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 발표했다.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꿈과 이상이 같아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밝힌 두 사람은 일일이 연락하지 않는 것을 양해하고 많은 동포들이 두 사람의 새 출발을 참석하여 축하해 달라고 부탁했다.
전장호 목사와 정미호 전 한인회장이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