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보는 것도 감사의 조건”

2009-03-15 (일)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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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빛맹인교회 안요한 목사

아버지의 권유를 무시하다 시각을 잃은 후에야 목사가 된 안요한 목사(사진). 이제 세상을 볼 수는 있지만 영적인 눈이 가려진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는 그가 버지니아에서 간증집회를 열고 있다.
극적으로 변화된 삶이 ‘낮은 데로 임하소서’라는 제목의 영화로 만들어져 잘 알려진 안 목사는 13일(금)부터 15일(일)까지 뉴폿뉴스한인장로교회(박승환 목사)에서 집회를 가지며 27일(금)부터 29일(일)까지 리치몬드중앙장로교회(전은기 목사)에서 2차 집회를 연다.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7,000회가 넘는 간증 집회를 인도해온 그의 메시지는 한결같다. “볼 수 있다는 것을 감사해야 합니다. 감사의 마음이 없으면 믿음이 자랄 수 없습니다. 눈뜨고 살면서도 자꾸 짜증내면 그게 사람입니까? 물질과 육신의 생명 보다 영생을 주시는 하나님을 믿고 살아야 합니다...”
한 번도 얼굴을 못 본 16살 연하의 아내에 대한 조크도 빠지지 않는다. “남부러울 것 없는 집안에서 태어나 시집 와서 이렇게 고생하는 게 너무 미안하고 고맙기도 해 제가 약속을 했습니다. 다른 여자는 절대 쳐다보지도 않겠다고요. 지금까지 저는 그 약속을 철저히 지켜오고 있습니다.”
구두 닦는 아이들을 위해 야간학교를 세우고 맹인들을 위한 새빛맹인교회, 맹인전문양로원을 설립해 섬기고 있는 안 목사는 “여러분이 이곳에서 와서 사는 것은 절대 우연이 아니다”라며 “항상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찾으라”고 청중들에게 늘 권면한다.
집회 문의 (757)877-0691 뉴폿뉴스한인장로교회, (804)275-1656 리치몬드중앙장로교회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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