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역 한인 대학생들의 축제인 ‘2009 미주 한인대학생 컨퍼런스(KASCON)’가 지난 3월 6일부터 8일까지 펜실베니아대학(UPenn)에서 열렸다.
미국 전역 약 60여개 대학에서 모두 5백여 명의 한인대학생들이 참가한 이번 컨퍼런스는 ‘새로운 출발의 발판(Foundations)’이라는 주제로 2박 3일 간의 일정을 소화하고 제 234회 대회를 캘리포니아 주 말리부에 소재한 페퍼다인 대학(Pepperdine University)에서 열기로 결정하고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의 준비위원장 브라이언 고는 개막사에서 필라델피아에서 미국 이민의 처음을 열었던 서재필박사는 우리에게 많은 본을 보여주었다며 민족을 사랑하는 한국인으로 미국 주류사회에 우뚝 선 미국인으로, 또한 이곳에 사는 한인들을 위해 좌표를 보여주었던 한국계 미국인
으로 훌륭한 롤 모델이 되신 서재필 박사처럼 우리도 새로운 시대를 위해 출발하자고 말했다.
개막식에 주연설자로 나선 지니 박 피플 매거진 편집장 겸 아시안 아메리칸 언론협회 회장은 학생들에게 자신의 성장과정과 미 주류사회에의 도전을 들려주며 아시아 사람으로서 미국에서의 생활은 매 간계마다 도전이라고 정의한 뒤 한걸음 한 걸음 자신의 꿈에 충실할 때 그 꿈을 이룰 수 있다며 학생들이 도전정신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이날 개막식에 초청연사로 참가한 한국 한나라당의 나경원의원은 축사에서 여러분은 우리의 과거나 현재가 아닌 미래이며 이번 대회를 통해 알찬 열매를 가지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한 뒤 사랑하는 일을 할 것과 모든 일에 정성을 다할 것, 그리고 가슴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의 기조연설자로 나선 미셸 리 워싱턴 디씨 교육감은 대학을 졸업하고 빈민지역에 뛰어들어 교사생활을 했던 일과 비영리 단체인 ‘뉴 티처 프로젝트’를 창립하여 도시에서의 교사를 통한 교육의 개혁 등 자신의 끝없는 도전을 소개하고 참가학생들에게 여러분이 좋아하는 것, 여러분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성취를 이루는 사람이 되라고 주문했다.
특히 미셸 리 교육감은 학교졸업 후 빈민 지역 교사로 갈 때 어머니와의 갈등을 소개하며 어머니는 대단히 실망하셨지만 나는 내가 갈 길을 갔고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되었다며 부모님들과의 갈등이 있을 수 있겠지만 여러분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라고 주문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정치, 경제, 사회, 북한 등 다양한 테마를 놓고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학생들이 함께 토론을 펼치는 세미나와 워크샵 등으로 진행됐다.미주 한인 대학생들의 최대의 축제인 KASCON은 1987년 프린스턴 대학에서 처음 시작돼, 미국 내 가장 큰 규모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소수계 학생 컨퍼런스로 자리 잡았다. <이문범 기자>
제 23회 KASCON 컨퍼런스 개막식에서 지니 박 피플지 편집장이 개막 연설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