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 망
2009-01-30 (금) 12:00:00
예고 없이 불어 닥친 경기 침체로 우리 모두 힘들어하면서 새로운 해, 2009년을 맞았다.
쉽게 해결할 수 없는 경기 침체. 참고 기다리며 줄이고, 최대한의 인내심으로 자존심을 억제하며 하루 빨리 이 어려운 시간들이 빨리 지나가기를 바라지만 그리 쉽게 해결될 것 같지는 않다.
긴 이민생활 동안 마음대로 쓰지 않고 이루어놓은 집과 비즈니스, 모두 포기해야할 순간이라며 마음 아파하는 주위 친지들을 접할 때면 도움도 줄 수 없는 그 순간 마음이 많이 괴로웠다. 주위의 어떤 분들은 경기 좋을 때 사둔 집도 자식 이름 빌려 대체해 자식 크레딧까지 망치게 되는 것을 보았는데 이런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조금이라도 더 버텨보겠다는 의지는 이해하지만 여기저기 빌려서 AC 가서 손장난까지 해서 더욱 더 힘들어하기도 한다.
하도 되는 일 없으니 무당집 가서 점괘 보느라 갖다 바치는 분들도 상당수. 그렇게 세상 훤히 볼 줄 알면 무당이 왜 무당 하겠는가.
어려움에 처할수록 정신 차리고 모든 생활 줄이고 외식 금하며 식구 모두 합심해서 이 어려운 시기 극복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된다. 경기 침체 지자고 나면 또 좋은 시절도 오리라고 믿는다.
부는 하나의 사치에 불과하다. 또 가난은 죄가 아니다. 우리 모두 빈손으로 왔다 떠나갈 때 빈손으로 간다는 사실. 너무 많은 것에 연연하지 않고, 항상 다른 사람들 삶보다 한 단계 낮추어 조금씩 배려하며 지낸다면 마음이 한결 편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우리 모두 건강하고 느끼고 서로 사랑하며 지낼 수 있는데, 이 세상 더 살고 싶어도 살지 못하고 먼저 떠난 분들에 비하면 우리에겐 많은 세월과 시간이 있다는 사실과 서로 바라볼 수 있는 사랑하는 가족이 존재함에 행복한 사람들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