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지원 대학교와 이메일로 대화 성실성 보여라

2009-01-12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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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입 원서 접수후 챙겨야 할 것은

지원 대학교와 이메일로 대화 성실성 보여라

이메일은 지원한 대학과의 중요한 대화 수단이다. 이를 통한 지속적 대화자세는 지원자의 성실한 면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대학입학 지원서 제출이 대부분 마감됐다. 사실상 12학년 1학기를 지원서 제출에 소모한 학생들은 무사히 대공사를 마쳤다는 생각에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다리며 쉽게 나태해 지 게 마련이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아직도 남은 일이 있다. 우선 12학년 1학기 성적이 지원한 대학들에 정확히 전달돼야 한다. 또 서류접수 마감에 맞춰 보낸 서류들이 제대로 도착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순간의 실수나 나태로 인해 공들여 쌓은 탑이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입시생들이 남은 2학기 학업에 최선을 다하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할 일들을 알아본다.


우편·이메일 수시 확인 대학 요구에 즉각 응답
원서·성적표·추천서 등 도착 여부도 확인 필요


■ 이메일이 중요하다


요즘 세상에서 직접 대화하는 방법 외에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것이 이메일이다. 특히 대학 지원자들과 해당 대학과의 중요한 대화수단으로 이메일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

문제는 지원자들 가운데 일부는 모든 절차가 끝난 것으로 낙관하고, 이메일 체크를 게을리 하는 경우다.

물론 이메일 외에 대학에서 우편물을 통해 필요한 것들을 요청할 수 있는데, 이때도 보내온 서류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은 아주 중요하고 필수적인 일이다.

대학은 이메일 등과 같은 수단을 통해 지원자에게 빠진 서류를 요청할 수도 있고, 기타 필요한 것을 알려줄 수도 있다. 추천서 또는 SAT 점수 등과 같은 중요 서류들이 빠지는 것은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일인 만큼, 이에 관한 연락을 받았을 경우 곧바로 보내주면 된다. 그러나 만약 대학에서 보낸 이메일이나 우편을 무시하고 대학이 요구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입학을 포기하는 것으로 간주돼 최악의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

이메일은 지원한 대학과의 중요한 대화 수단이다. 이를 통한 지속적 대화자세는 지원자의 성실한 면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 확인, 또 확인

추천서 또는 성적표 등은 학교 카운슬러가 담당하는 일이지만, 지원자에게도 책임이 있는 사안이다. 때문에 원서 제출 후 대학 2주 뒤에는 반드시 지원한 대학측에 서류가 제대로 도착했는지 확인하는 주도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이를 확인하는 방법으로는 대학에서 운영하는 웹사이트를 통해 추적 확인할 수 있고, 아니면 입학담당자에게 이메일을 보낼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가급적 이메일을 통해 대학과 대화를 주고받을 것을 권고한다. 무엇보다 기록이 남기 때문이다.

아무 행동도 취하지 않다가 뒤늦게 통보를 받고 새로 서류를 준비하려면 또 다른 실수가 생길 수 있고,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넋을 놓고 있다가는 심사대상에서 아예 제외될 수도 있다.

미리 대학입학 체크 리스트를 옆에 놓고 하나하나 점검한 뒤 빠진 것이 있으면 곧바로 후속조치를 취한다면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다.


■ 서류 분실시 대응

조급해 할 필요는 없다. 차분히 전에 밟았던 순서를 반복하면 된다.

예를 들어 추천서가 분실 또는 도착하지 않았다는 대학의 연락이 오면 고교 카운슬러에게 이메일을 포워드 시킨 뒤, 직접 찾아가 상황을 파악해 다시 보내거나, 이미 보냈을 경우 대학에 알려준 뒤 일정 시간을 기다려 보면 된다. 또 SAT 점수가 분실됐다면 역시 이 시험을 주관하는 칼리지 보드 웹사이트를 통해 언제 대학에 보내졌는지 확인하고, 이를 대학에 알려주면 된다.

여기서 매우 중요한 것은 대학과 지원자간의 관계다.

어떤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학생이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성실히 문제해결 노력을 보여준다면 이는 또 다른 플러스 요인이 된다는 점이다.

즉 서류가 분실됐다고 해서 학생에게 문제될 것은 없다. 필요한 것을 보강해 주면 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진행상황을 꼼꼼히 대학에 전해주고, 자신이 직접 움직이며 해결해 나가는 능동적인 자세는 입학사정관들에게 당연히 좋은 인상을 심어준다는 뜻이다.


■ 부모도 동참하라

자녀에게 모든 것을 맡기지 말고, 항상 옆에서 함께 도와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2학기 수업에 매달리다 보면 실수도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극소수지만 몇몇 학생들은 부모 몰래 엉뚱한 행동을 하곤 한다. 엉터리 성적을 보낸 뒤 추가서류 요구에 답을 못하는 경우도 실제 있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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