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NY CC 입학신청 15% 증가
2008-11-13 (목)
금융위기와 장기불황에 따른 대규모 실업사태로 취업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는 일반 성인들이 늘어나면서 뉴욕시립대학(CUNY)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의 봄 학기 입학신청 접수가 예년보다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고교 졸업생들은 학비부담 때문에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를 지원하는 경우가 많지만 보다 나은 직장을 찾거나 지금보다 나은 소득을 벌기 위해 학교를 졸업한지 오래된 일반 성인들의 입학신청이 눈에 띄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올 9월과 10월 두달 동안 CUNY 산하 6개 커뮤니티칼리지에 접수된 입학신청서만 전년 동기대비 이미 15%가 늘었다. 특히 보건 분야 입학신청 건수는 30% 이상 증가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브롱스 호스토스 커뮤니티 칼리지의 간호학 프로그램은 지난해 135명이 지원했으나 올해 이미 176명이 지원을 마쳐 30% 증가를 뛰어넘었다. 퀸즈보로 커뮤니티 칼리지도 벌써 200여건의 입학신청서가 접수됐고 라과디아 커뮤니티 칼리지 평생교육원에도 입학신청이 밀려들면서 택시 운전 강좌는 5% 증가를, 북키핑 강좌는 무려 57%의 증가를 보이고 있다.
CUNY 산하 6개 커뮤니티 칼리지의 등록생 규모는 현재 8만1,000명으로 1999년의 6만2,000명보다 31% 가량 늘었다. 하지만 밀려드는 입학생 사태에도 불구하고 CUNY는 뉴욕주정부로부터 6,900만 달러를, 뉴욕시로부터는 1,100만 달러의 예산을 삭감당해 학비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재 CUNY 커뮤니티 칼리지의 연간 학비는 2,800달러 선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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