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모 코와 어깨 편한 한의원
9살 여아가 천식과 아토피 증상이 있어 겨울에는 발작성 기침으로, 여름에는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생하여 내원했다. 다행히 비염은 자연치료가 되어 문제가 없지만, 항상 기침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밤새 피 나도록 긁어 상처나 있는 팔다리가 부모가 보기에 너무 안타까워 내원하기로 했다고 한다.
천식이란 여러 가지 자극원인 물질로 인하여 기관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질환인데, 숨이 차며 쌕쌕거리는 숨소리가 함께 동반되고 발작적인 기침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는 자극원인 물질에 기관지가 노출돼 기도의 수축을 일으켜 공기가 고르게 통과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찬 공기, 자극적인 냄새, 담배 연기, 꽃가루, 동물 털, 곰팡이, 매연, 기후 변화, 스트레스 등이 대표적인 자극원인으로 볼 수 있다.
천식의 주원인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유발인자라고 볼 수 있는데, 소아천식의 약 80%가 앨러지성으로 보고 있다. 소아천식은 주로 부모의 앨러지성 체질이 유전된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가족력이 있을수록 자녀들에게서 나타날 확률이 높다. 천식자체는 면역기와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에 면역 능력이 약한 경우 앨러지성 비염, 앨러지성 기관지염, 아토피 피부염등과 동반되거나 동시에 시간차를 두고 발생하게 된다.
소아는 소화기관이 완전히 발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소화능력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고 있다. 그런데 앨러지를 잘 일으키는 물질은 항상 소화 분해가 이루어지기 전에 흡수되어 버린다. 그래서 이종 단백질이 몸 속에 들어왔을 때는 앨러지 반응이 쉽게 일어나게 된다.처음에는 피부염, 비염이 반복되다가 얼마 있지 않으면 곧 천식으로 바뀌게 된다. 그러므로 만
일 전조 증상이 발생했을 때 곧바로 치료를 한다면 천식으로 전환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
연신 재채기가 있으면서 앨러지성 기관지염의 증상이 보인다면 곧 천식의 전 단계일 가능성이 있다. 소아 천식은 자라면서 낫게 된다는 소리를 자주 듣게 되는데, 소아 천식 20% 정도는 확실히 자연적으로 치유가 되고 있지만, 그러나 나머지 80% 되는 소아는 천식을 지닌 채 어른으로 성장하게 된다.그러므로 소아 천식의 증상이 가볍게 보아 넘겨서는 안 되며 반드시 치료를 해야 앨러지성 체질을 벗어나게 할 수 있다.
소아 천식 예방을 위해서는
* 생활환경을 깨끗하게 한다.
* 실내온도 약 70도, 습도 약 50%를 유지한다.
* 찬 공기노출과 기후변화에 조심한다.
* 담배연기, 매연, 자극적인 냄새에 노출 되지 않도록 한다.
* 달걀, 유제품을 되도록 삼간다.
* 침대, 카펫, 소파 등은 청결히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