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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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에 학원비도 부담 온라인 학습사이트 인기

2008-10-2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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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불황으로 주머니 사정이 예전만큼 여유롭지 않은 한인학부모들이 온라인 개인 학습지도 사이트로 눈을 돌리고 있다.

경기가 호황일 때에는 너도나도 사설학원 등록이 강세였지만 요즘 같이 최대한 절약을 외쳐야 하는 시기에는 온라인 학습 사이트가 시간 대비 비용면에서 훨씬 경제적이라는 나름의 계산 때문이다.

초등학교 5학년 딸을 둔 이재은씨도 최근 온라인 학습 사이트를 이용하기 시작한 케이스. 이씨는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했지만 자녀들이 고학년이 되면서 가정학습 지도가 버겁게 느껴졌다. 학원을 보내자니 요즘 형편에 비용이 부담스러워 친구 소개로 온라인 사이트를 이용했더니 필요할 때 바로바로 사용해서 시간도 절약되고 결과적으로 비용도 훨씬 경제적”이라며 “알고 보니 의외로 주변에 학부모 이용자들이 꽤 많더라”고 털어놨다.


미국에서 인기 있는 대표적인 온라인 개인 학습지도 사이트로는 ‘www.SmartThinking.com’ ‘www.TutorVista.com’ ‘www.Tutor.com’ ‘www.tutorialchannel.com’ ‘www.GrowingStars.com’ ‘www.KnowledgeOnlineServices.com’ 등을 꼽을 수 있다. 최근 온라인 학습 사이트가 교육계의 대세로 흐르면서 이 분야에 뛰어드는 한인업체들도 눈에 띈다.

일찌감치 이 분야에 뛰어든 ‘스마트 온라인 학습지(www.SmartOnlineStudy.com)’는 1~12학년을 대상으로 과목별 학습지도, SAT 준비반, 숙제도우미 서비스 제공 및 동영상 강의도 실려 있다. 학생들이 각자 기호에 맞게 사이트를 재구성해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이 사이트의 특징이다. 또 다른 한인 운영 사이트로는 4~12학년을 주요 대상으로 핵심과목을 지도하는 www.777tutor.com이 있다.

이 사이트는 www.Tutor.com와도 서비스가 연결돼 있다. 원하는 시간에 따라 분당 46센트에서 60센트 선에서 24시간 이용할 수 있고 자녀가 학습한 내용에 대한 보고서도 무료 제공된다. 이들 사이트는 온라인 교사들이 학생을 일대일로 지도해줄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처음 접속할 때에는 일정시간 동안 무료로 이용해 본 뒤 회원가입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이용료는 천차만별이고 분당 이용료를 계산하거나 또는 월 회비를 내고 무한정 이용하기 등 서비스 선택권도 다양하다.

뉴욕 일원에서 무료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사이트로는 뉴욕시 교원노조(UFT)가 실시간 제공하는 숙제 도우미 서비스인 ‘Dial-a-Teacher(212-770-3380)’이 있으며 한국어 서비스도 가능하다. 또한 뉴욕공립도서관·퀸즈공립도서관·브루클린공립도서관 등이 공동 참여한 HomeworkNYC.org도 유치원~12학년을 대상으로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롱아일랜드 낫소카운티 사요셋 공립도서관도 도서관 카드 소지자에 한해 실시간 숙제도우미 사이트(www.SyossetLibrary.org)를 무료 운영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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