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대입경쟁 갈수록 심해진다

2008-09-09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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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대학 긴축재정 신입생 규모 동결.축소 경향

올 가을 사상 최대를 기록한 미 대학 입학 전쟁이 내년에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여 수험생과 학부모들을 잔뜩 긴장시키고 있다.

최근 각 대학들로부터 내년도 신입생 입학 정원 변동에 관한 통보를 받고 있는 전국대학입학상담가협회 소속 고교 가이던스 카운슬러들은 내년 대입전쟁이 올해 못지않을 것으로 입을 모으고 있다.
뉴욕을 비롯한 각 주정부마다 불경기로 인한 고등교육 예산 감축으로 대학들이 긴축 재정을 운영하면서 신입생 규모를 확대하기보다는 오히려 동결 또는 축소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무려 1,000명 규모로 전년대비 신입생 정원을 줄인 플로리다 주립대학 등을 포함,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정원을 추가 축소하거나 동결을 발표하는 대학들이 줄을 잇고 있다. 게다가 내년 가을학기 대학 진학을 앞둔 수험생 규모도 사상 최다를 기록한 올해에 거의 버금가는 수준이어서 대학 입학 경쟁이 불붙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

재정부족에 시달리는 대학들은 시설 확장은 꿈도 꿀 수 없는 노릇이지만 그렇다고 우수 학생 유치 노력을 포기하진 않고 있다. 신입생 입학 정원 확대를 하지 못하는 대신 입학심사 기준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우수인재 선발에 더욱 총력을 기울이는 분위기여서 대입 전쟁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대학들은 예산 부족 영향으로 오픈 하우스 행사는 물론, 대학 진학 박람회 참석 등 대학 홍보활동도 상당히 위축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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