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핀의 모습.
다양하고 신속한 정보를 끌고 있는 부동산 웹사이트인 질로우
5대 부동산 웹사이트 살펴보니
질로우·레드핀·리얼터·핫패즈 등
면적·학군·동영상·세금정보 제공
수년 전만 해도 단순한 사진으로 간략한 매물 정보만을 제공하던 부동산 웹사이트들이 진화를 계속해 과거 유료로나 가능했던 많은 정보들을 무료로 소비자들에게 제공중이다.
소비자들도 또한 이제는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정보를 획득하기 위해 노력중이기 때문에 분명하면서도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려는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현재 웹사이트에서는 가격은 물론, 면적, 학군정보, 주택의 디테일, 실제 들어가 본 느낌을 제공하는 동영상까지도 제공한다. 심지어는 인근 유해물질 배출 지역과 성범죄자가 거주하는 지역까지도 확대해 볼 수 있다.
꼭 주택매매까지 가지 않더라도 일부 웹사이트는 주택가치 산정 및 세금계산 기능은 물론 소화전 개수와 시장에 알려지지 않은 주택 리노베이션 정보까지도 제공한다.
지난해의 경우 주택구입자 5명중 4명은 원하는 주택을 찾기 위해 인터넷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용자의 수는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다양한 인터넷 도구에 익숙지 않은 사용자들이 익숙해지는 데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각 웹사이트의 인터페이스에 익숙해질수록 원하는 막대한 양의 다양한 정보를 자유자재로 취합할 수 있다.
5대 웹사이트의 특징과 장단점을 소개한다.
◇질로우(Zillow.com)
대상: 주택주, 구입자, 판매자
기능: 지도상에 매물로 나온 부동산을 보여준다. 집을 갖고 있는 주택주들은 ‘Make Me Move’ 기능을 이용해 자신의 집에 사람들이 보여주는 관심을 볼 수 있다. 제3자인 모기지 기관이 제공하는 모기지 페이먼트 산정도 가능하다.
리스팅: 판매중인 310만개 리스팅과 전국적으로 8,000만개 매물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다.
장점: ‘Zestimate’ 기능은 시장에 나오지 않았더라도 7,000만개 주택에 대한 추정 가격을 뽑아볼 수 있게 한다. 지도를 기반으로 한 다른 사이트와 마찬가지로 학교나 기차역, 직장이나 거리 등 특정 지역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 게시판 기능도 활성화돼 있다.
단점: ‘Zestimate’ 기능은 지역별로 정확도가 큰 차이가 나는 편이다.
◇레드핀
대상: 주택주, 구입자, 판매자
기능: 실질적인 온라인 브로커로서 MLS를 통한 주택을 올려놓고, 차압매물 등을 지도를 기반으로 제공한다.
리스팅: 47만5,000채의 판매 리스팅과 1,600만개의 매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LA, 샌프란시스코, 샌디에고, 시카고, 보스턴, 시애틀을 대상으로 한다. 워싱턴 DC, 뉴욕도 내년에 추가될 예정이다.
장점: 지도를 기반으로 도시, 우편번호, 특정 지역 등 원하는 지역을 그림으로 그려 만들 수 있다. 사용자들은 가장 싸거나 비싼 집을 찾을 수 있고 지역 주택과 이웃에 관련한 블로그도 링크돼 있다. 또 검색내용을 쉽게 인쇄해 주택을 보러 나갈 때 이용할 수 있다. 레드핀은 또한 리스팅 가격이 몇 번이나 변화되었는지와 얼마나 오래 시장에 나와 있는지도 보여준다.
단점: 숫자들이 자세하고 정확하지만 7개 도심 지역만을 제공한다.
◇리얼터(Realtor.com)
대상: 주택주, 구입자, 판매자, 세입자
기능: 전국부동산협회(NAR) 공식 웹사이트로 MLS에 올라와 있는 매물 및 렌트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이웃에 대한 문화 및 인구 정보 등도 얻을 수 있다.
리스팅: 460만개의 판매 및 렌트 리스팅이 있으며, 전국적으로 8,000만개의 부동산에 대한 자료가 있다.
장점: 최근 웹사이트를 개선해 검색 사이트에서 주택사진을 볼 수 있다. 리스팅은 또한 지도로부터 확대해 볼 수도 있다. 리스팅은 학군과 관련된 자세한 정보도 제공한다. 이 웹사이트는 유사 부동산들을 비교해 보기에 유리하다.
단점: 검색과정에서 우편번호나 도시명 외에도 특정 지역 검색을 원할 때 반경 마일을 입력하는 방식이다. 그래서 우편번호가 같지 않은 두 커뮤니티를 비교할 때 이를 각각 찾아서 비교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핫패즈(HotPads.com)
대상: 주택주, 구입자, 판매자, 세입자
기능: 지도 기반 서비스로 지역 내 판매나 렌트로 나온 매물을 찾아 준다. 또한 지역 및 도시, 카운티 등의 중간 가격과 비교해서 가격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도 알려준다.
리스팅: 17만5,000개의 렌트 정보가 올라와 있고 약 200만개의 매물 정보가 올라와 있다.
장점: 렌트를 할지 구입을 할지 막연한 단계에서 시작해 보기 좋은 웹사이트다. 월 페이먼트를 기준으로 판매용 주택과 렌트용 주택을 함께 보여주는 외에도 주택가격과 렌트 비교를 비교한 ‘rent ratio heat map’을 제공해 주택을 사는 게 좋은지 렌트를 하는지 좋은지 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을 준다. 또 차압 매물 정보도 찾아볼 수 있다.
단점: 일부 잘못된 리스팅이 나타나기도 한다.
◇프라퍼티샤크
(PropertyShark.com)
대상: 주택주, 구입자, 판매자
기능: 공개돼 있는 다양한 정보를 한자리에 종합해 줌으로써 매물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다가구주택이나 상업용, 투자용 부동산에 대한 구분은 없지만 판매 정보가 일부 나타나 있다.
리스팅: 시애틀, 뉴저지, 뉴욕시, 마이애미, 오스틴, 보스턴, 달라스, 휴스턴, LA, 필라델피아, 샌프란시스코, 워싱턴 DC 등의 2,000만개 매물에 대한 정보가 올라 있다.
장점: 과거 판매기록, 토지 개선사항, 세금 비교 등을 통해 무료로 배경 정보를 점검하기 좋다. 각각의 매물 정보는 지역의 인구정보, 환경관련 정보, 조닝 정보 등을 제공한다.
단점: 건물허가, 조닝, 타이틀 정보 등은 유료 가입자에게만 이용 가능하다. 무료 사용자들은 평일 오후 3~6시에만 접속할 수 있다.
<배형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