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P.S.1은...

2008-08-21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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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관 가니 다양한 즐거움 가득

P.S.1은...

퀸즈 롱아일랜드시티에 위치한 P.S.1 현대미술관은 각종 전시외에도 공연과 야외 행사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P.S.1 ‘웜업’ ...유명 DJ.뮤지션 공연
’젊은 조각가 프로’ 선정...조각 감상하며 라이브 즐겨

여름이 지나고 있다. 8월말부터 9월 초까지가 뮤지엄들이 가을 시즌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이전에 야외 행사를 즐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교통도 편한 퀸즈 P.S 1현대미술센터의 야외 공연 및 전시를 소개한다.

7월부터 시작된 ‘웜 업(Warm Up)’ 프로그램은 미술관의 대표적인 여름 공연 시리즈로 ‘젊은 조각가 프로그램’에 선정된 조각품을 감상하며 라이브 음악을 즐길 수 있다. 단순히 관객들을 위한 ‘가벼운 배경음악’의 수준이 아니고 출연팀들의 실력과 명성도 높아서 전문 음악 애호가들과 비평가들도 매년 이 행사를 기다릴 정도. 세계적인 명성의 DJ 하비와 시저 시스터스 등 맨하탄의 주요 콘서트장에서나 볼 수 있었던 스타들이 출연하면서 유명해졌다. 이 행사는 ‘타임아웃 뉴욕’에 의해 2005년 베스트 클럽 탑 10에 선정되었고 영국의 주간지 ‘옵저버’로부터도 베스트 파티에 꼽혔다.


23일에는 DJ 스펀, DJ 지니 하퍼 등과 함께 마이클 에반스 로터스 밴드가 출연한다. 주로 DJ들에 의해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듣기 편한 하우스 음악과 댄스 일렉트로닉으로 경쾌하면서도 흥겨운 야외 파티의 분위기를 흠뻑 느낄 수 있을 것이다. 30일에는 조나단 케인스, 제임스 챈스 앤 콘토션스, 매튜 디어 앤 라이언 앨리엇 밴드가 출연하고 마지막 행사인 9월 6일에는 리사 쇼, 빙 지링, 닐 아이린 등의 뮤지션들이 공연한다. 웜 업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며 10달러의 입장료로 모든 전시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오는 24일은 미술관이 정한 ‘커뮤니티 앤 키즈 데이(Community & Kid’s Day)’로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갖가지 가족 단위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도심 속에서도 가꿀 수 있는 갖가지 가드닝 작품들과 젊은 조각가 프로그램 수상작들이 전시되어 있는 미술관의 정원(P.F.1- Public Farm One)에서 벌 전문가인 데이빗 그레이브가 참석해 벌에 대한 강연을 연다. 재활용 전문업체인 테라사이클과 뉴욕시 환경위원회원들은 지구 환경을 위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고 어린이들은 퀸즈 카운티 팜 뮤지엄에서 가져온 아기 돼지와 닭들과도 친교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P.S.1의 야외 행사에 참석한 기회에 꼭 감상할 만한 전시로는 수십 명의 작가들이 참여하고 있는 ‘그때는 그때, 지금은 지금(That was then, This is now)’전이 있다. 깃발, 무기, 꿈 3개의 주제별 섹션으로 나뉘어 전시되고 있으며 반전과 평화를 내걸었던 1960년대의 히피 운동에 영
향 받은 작가들의 작품이 흥미롭다.

북구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핀랜드 작가 16인의 그룹전 ‘핀랜드로부터의 새로운 예술’전은 9월 15일까지 열리고 있다. 외계인, 유토피아, 동물, 정신병 등 갖가지 환상적인 소재를 사용한 사진과 멀티미디어, 회화 등 흥미로운 작품들이 1층 갤러리와 카페, 보일러 룸 등의 공간에서 전시되고 있다. 이번 전시와 연계해 23일 웜 업 공연에는 핀랜드 출신의 뮤지션이 출연하고 전시 마지막날인 9월 15일에는 핀랜드의 예술과 문화를 기록한 영상물 ‘일렉트릭 포레스트’가 상영된다. ▲문의:718-784-2084.(22-25 Jackson Ave. 46 Ave) <박원영 기자>
wypark@koreatimes.com

PS1 소개
P.S.1 현대미술관은 미국에서도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비영리 현대미술 전문 전시 공간이다.
매년 첨단 현대 작가들의 각종 회고전과 조각전, 특별 설치전 등 50여개의 전시가 끊이지 않고
열리고 있다. 이 미술관은 1971년 뉴욕 시내 곳곳의 버려진 공간을 통해 전시를 기획하던 알라
나 하이스에 의해 설립됐다.
76년 현재의 롱아일랜드시티 공간에서 최초의 대규모 전시를 가졌고 제임스 튜렐, 키스 소니어,
리차드 세라, 로렌스 와이너 등의 작품 등은 현재까지 장기 전시되고 있다. 세계 전역의 작가들
에게 전시와 공연, 스튜디오 장소로 활용되던 P.S 1은 97년 대대적인 개조를 거쳐 현재의 모습
을 갖췄고 2000년 뉴욕현대미술관(MoMA)의 정식 분관이 되면서 뉴욕을 대표하는 예술 공간으
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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