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프업/ 빙햄튼 대학 예비법대 입학하는 윤혜원 양
2008-08-19 (화) 12:00:00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심어 주고 싶어요.”
오는 9월 빙햄튼 뉴욕주립대에 입학 예정인 윤혜원(20) 양은 갈수록 각박해져가는 우리 사회에 올바른 법과 정의를 실현하는 법학자가 되는 게 꿈이다.
올해 초 서울 서초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번 가을학기에 빙햄튼 대학 예비 법대(Pre-Law)에 진학하는 윤 양은 “법이란 부조리한 세상의 불균형을 바로 잡아 누구나 행복할 수 있게 하고 희망을 갖게 하는 우리 사회의 근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선진화된 법체계를 갖추고 있는 미국에서 열심히 법을 공부해 훗날 법대 교수가 되는 게 꿈입니다.”고 힘주어 말했다.
윤 양이 이처럼 법학자의 꿈을 갖게 된 것은 매거진 출판업자이자 변호사인 아버지 윤학 씨의 영향이 컸다. 고등학교 초기 삶의 진로를 놓고 고민하던 윤 양에게 헌법책을 보여주며 세상을 바로 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회의 기본틀인 법을 배워야 한다는 아버지의 충고가 윤 양의 진로를 정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됐다. 이후 이 꿈을 실현하기 위해 학교공부에 매진하는 것은 물론 틈틈이 법지식을 익히며 차근차근 준비해왔다. 학업성적은 전교 1, 2등을 차지할 만큼 우수했다.
하지만 윤 양이 바라는 대로 쉽게 풀리지는 않았다. 원하는 법대에 진학하지 못하고 국문과에 입학하게 된 것. 실망도 컸지만 이렇게 꿈을 버릴 순 없다고 생각한 윤양은 뉴욕에 매거진 출판사 지사를 오픈하기 위해 준비 중인 아버지를 따라 미국에 와 미국 대학에 입학 신청서를 제출, 이번에 빙햄튼 대학으로부터 합격 통지서를 받게 됐다. “뜻하지도 않고 지원했는데 여러 대학에서 합격 통지서를 보내와 너무 기뻤어요. 어렵게 법학
을 공부할 수 있게 된 만큼 열심히 공부해서 사회 정의를 실현하고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존망 받는 법률가가 될 겁니다”
윤 양은 법률가가 되는 것 만큼 중요한 또 한가지 목표가 있다.
바로 작가가 되는 것. 살아가는 사람들의 냄새가 진하게 묻어나는 진솔한 얘기를 글로 옮겨 사람들에게 진한 감동을 주고 싶다는 게 윤 양의 바램이다. 초·중·고등학교 시절 뛰어난 글 솜씨로 각종 대회에서 수차례 입상경험이 있는 윤 양은 최근에는 아버지가 발행하고 있는 시사문화교육 매거진 ‘리더’에 이미 몇 편의 수필을 기고하기도 했다. 작가로는 소설가 박완서를 가장 좋아한다는 윤 양은 “좋은 글도 올바른 법 시행만큼 사회 정의를 실현하고 사람들에게 희망을 던져주는 툴이라고 생각합니다. 법학을 통해 현실을 보는 시각을 키워 이를 바탕으로 누구에게나 감흥을 주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글을 쓰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윤 양은 아버지 윤학, 어머니 박수아씨의 1남2녀 중 장녀다.<김노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