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하이웨이 50 확장계획에 제동

2008-08-04 (월) 12:00:00
크게 작게

▶ 법원 환경평가 재검토하라

선라이즈 불리바드와 왓 에비뉴 사이에 카풀레인을 증설하려던 칼트랜의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고 새크라멘토 뉴스 앤 엔터테인먼트 주간이 보도했다.

새크라멘토 수피리어 코트의 티모시 프롤리 판사는 지난 2007년 6월 새크라멘토 환경위원회(ECOS)와 새크라멘토 지역의 단체들이 확장계획에 반발, 법원에 제기한 소송과 관련, 칼트랜은 이 프로젝트가 주행거리에 미치는 영향과 대기 상태에 미칠 효과를 재검토하라고 최근 명령했다.

칼트랜은 이 프로젝트가 기후 변동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항의했으나 프롤리 판사는 “어쨌든 시작이라도 하라”며, 완강한 입장을 고수했다. 또한, 도로 확장 이전에 경전철 서비스의 증가와 같은 다른 방법을 찾으려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ECOS의 대표인 에릭 데이비스는, 하이웨이 50을 확장하면 엘도라도에서 다운타운으로 출근하는 사람들이 더 편해지겠지만, 새크라멘토지역의 주민들이 대기 오염과 교통난으로 힘든 반면 정작 엘도라도는 환경오염의 파급효과가 미미하다고 말했다.

또한, 도로를 확장해도 소통이 원활해진 만큼 더 많은 차량이 이동하게 되어 결국 교통정체는 다시 생길 것이며, 개스 소비와 환경오염은 더욱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역의 프로젝트가 대기 상태와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을 정의하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문제를 카페트 밑으로 쓸어 덮어서는 안된다고 했다. 그리고 이제는 도로를 계속해서 확장할 것인지, 거액의 투자를 하더라도 교통수단에 대하여 심각하게 고민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