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대간 장벽극복 영어집회.법회 등 활동 적극
미동북부 한인 꾸르실료사무국은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뉴저지 뉴턴 분도 수도원에서 첫 동북부 영어 꾸르실료를 열었다. 꾸르실료 행사 후 참석자들과 조민현(아랫줄 가운데) 지도신부가 자리를 함께했다. <사진제공=미동북부 한인 꾸르실료사무국>
천주교 및 불교계가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영어권 2세 포용을 위한 영어집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천주교 및 불교계가 한인 1, 2세간의 언어 장벽과 문화적 차이를 넘어 한인 1세가 일궈온 종교 문화를 2세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영어집회, 영어법문 등으로 다가가고 있는 것.
대부분의 개신교 교회들은 영어 예배(EM) 혹은 영어자막을 이용한 예배를 적극 활용, 한인 1, 2세간의 벽은 그다지 높지 않다. 하지만 미사의 절차와 형식을 중시하는 가톨릭계의 경우 영어 자막 등을 이용해 미사를 여는
것에는 현실적 어려움이 있어 한국어에 익숙지 않은 한인 2세 포교에 한계가 있었다.
불교계 역시 한국에서처럼 종단차원이 아니라 미국에서는 스님과의 개인적인 연고로 이뤄져 포교활동을 하기에 스님 스스로가 언어 등에 대한 충분한 사전 준비가 부족할 경우, 2세 포교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불교용어와 법리가 한국어 사용이 자유로운 한인 1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없는 한자어로 돼있는 까닭에 전달하는 것도 한계가 있어 미주 한인 불교가 1세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같은 상황에서 가톨릭계의 미동북부 한인 꾸르실료사무국(주간 조용국, 지도신부 조민현)은 언어에 따른 세대적 장벽을 극복하고자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뉴저지 뉴턴 분도 수도원에서 영어로 진행되는 첫 영어 꾸르실료(복음화를 위한 가톨릭계의 심화 신앙교육과정)를 시작, 한인 2세들을 위한 평신도 사도직교육의 폭을 넓혔다. 영어권 한인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열린 이번 첫 영어 꾸르실료 교육을 통해 11명의 ‘영어권 꾸르실리스타’들이 탄생했다.미동북부 한인 꾸르실료사무국은 이같은 성황에 힘입어 내년 초 2차 여성 영어 꾸르실료를 열 예정이다.
한인 꾸르실료사무국의 조민현 지도신부는 내일의 주인공이 될 2세들에게 가톨릭 정신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서는 쉽게 전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급선무이어서 첫 영어 꾸르실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불교계 역시 영어법문으로 2세 포용을 위한 적극적 발걸음을 보이고 있다. 뉴욕 원각사(주지스님 정우)는 푸른 눈의 스님인 대성 스님과 명행 스님 주재하에 지난 13일과 20일에 영어법문을 연데 이어 앞으로 매달 한차례씩 영어법회를 열어 국제포교에 주춧돌을 마련할 계획이다.
원각사의 정우 스님은 영어 법회는 한인 2세에게 잊혀져가는 한국 전통의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주고 한인 2세 포용은 물론 미국사회에 한국 불교를 알릴 수 있는 불교 포교의 희망을 꽃 피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하며 많은 한인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구재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