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록과 망사 스타킹’ 보컬리스트 카렌 오 NYT 문화면 장식
2008-07-25 (금) 12:00:00
브루클린 공연 관련 뉴욕타임스를 장식한 한국계 록가수 카렌 오와 ‘한국어 록과 망사스타킹’ 밴드.
뉴욕 출신의 혼성 3인조 펑크 록 밴드 ‘예 예 예스(Yeah Yeah Yeahs)’의 한국계 보컬리스트 카렌 오가 주말 성공적인 콘서트를 벌여 뉴욕타임스의 문화면을 크게 장식했다.
폴란드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카렌 오는 최근 ‘한국어 록과 망사 스타킹(Native Korean & Fishnets)’ 이란 이색적인 제목의 프로젝트 밴드를 조직하고 콘서트를 벌이고 있으며 지난 20일과 21일 양일간 브루클린의 유니언 풀 클럽에서의 공연이 모두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NYT는 23일 아트섹션 리뷰에서 “독특한 외모와 목소리를 지닌 그녀가 지난 2년간 작업한 노래들은 떠나간 사랑에 대한 씁쓰레한 감정들을 표현하고 있다”며 “장미꽃을 무대에 뿌리며 관객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이끌어 낸 카레 오의 격정적인 무대 매너가 돋보였다”고 평했다. 2001년 뉴욕에서 데모 음반 ‘예 예 예스’를 내놓으며 등장한 카렌 오와 예 예 예스 밴드는 단번에 록 애호가들과 평론가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고 권위의 음악잡지 ‘롤링 스톤’은 이 음반을 가리켜서 “펑크록 중 최고”라는 찬사를 보냈고, 영국의 잡지 ‘엔엠이‘는 그 해 나온 싱글 음반 중 두 번째로 뛰어난 음반으로 꼽았다. 이어 2003년 ‘예 예 예스’ 록밴드의 첫 번째 정식 음반 ‘피버 투 텔’은 그 해 전세계적으로 75만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패티 스미스, 팻 배네타, 데비 해리 등 전형적인 여성 록커의 계보를 이을 만한 신들린 듯한 몸짓과 창법의 카렌 오는 올해 최고 인기를 구가하며 그래미상을 휩쓴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퇴폐적인 분위기도 함께 연출하고 있다.
그녀와 예 예 예스밴드는 2006년 인천 송도에서 열린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의 오프닝 밴드로 출연하기도 했다. 당시 한국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카렌 오는 “어머니의 고향인 한국에서의 공연은 꿈이 이루어진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한국은 이미 개인적으로 9차례나 방문했었고 올드보이, 오아시스, 인어공주 등 한국 영화를 너무 좋아한다”고 밝혔다.
<박원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