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천세련씨 개인전, 21일까지 FGS갤러리

2008-07-10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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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이야기 담은 ‘차의 향기’전

뉴저지 옴즈 갤러리의 대표인 천세련 작가가 뉴저지 FGS 한인봉사센터 내 KCC 갤러리에서 7일부터 21일까지 개인전 ‘차의 향기(Fragrance of Tea)’를 연다.

천씨가 3년간 작업한 그림들이자 “독백과도 같은 삶의 이야기를 차의 향기로 담아 써내려 간” 70여점의 그림일기들이다. “자연의 이미지를 서정적 풍경으로 엮어 내면서 정적으로 표현했다”는 작가는 보이지 않는 차향을 화면에 ‘구상화’ 하는 시도를 했다. 전시작들은 대부분 모래, 흙, 차잎 등 주변에 산재한 자연물의 혼합재료를 오브제로 사용했다.

15년전 수필가로 등단한 화가에서인지 작품 소개 역시 문학적인 표현이 많다. 새벽녘의 잔잔한 명상과 함께 맑은 정기와 차를 마시며 화폭에 담고자 하는 구상을 이미지화했고 지리산 산자락을 끼고 흐르는 섬진강 사이로 뿌연 안개 속에서 야트막히 보이는 야생차밭에 피어난 찻잎들을 떠올리며 마음풍경을 채색하였다.


한줄기 햇살, 한 점 바람 등을 캔버스에 담았기 때문에 작가는 ‘색을 칠했다’라는 말보다 ‘색을 입혔다’라고 굳이 표현했다. 천씨는 “여러 번 칠하기, 겹치기, 흘리기를 거듭함으로써 바탕화면 속에 숨겨진 선들이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고 찻물로 겹겹이 물들어진 선 사이사이로 따스한 색감과 질감이 퍼져나간다”고 설명했다.

차의 향기가 실려 있는 작품을 통해 작가가 말하고 싶은 것은 “한국 전통차의 정신인 순(naturalness), 청(pureness), 온(mildness), 공(humbleness)의 정신”이다. 오프닝 행사는 10일 오후 6시부터. 40 Bennett Engle, NJ. 201-541-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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