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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대학(원)생 31명 CCNY서 여름학기 단체 수강

2008-07-0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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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교육현장 체험하러 왔어요”

경희대 대학(원)생 31명 CCNY서 여름학기 단체 수강

뉴욕시립대학 시티칼리지(CCNY)와 올해 첫 공동 협력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경희대학교의 대학(원)생 31명이 이달 7일부터 4주간 여름학기를 수강하고 있는 가운데 참가 학생들과 양 대학 관계자들이 8일 CCNY가 마련한 환영행사 후 자리를 함께 하고 있다.

“미국의 고등교육 현장을 체험하러 왔습니다!”

한국 경희대학교 대학(원)생 31명이 4주 일정으로 뉴욕시립대학(CUNY) 시티 칼리지(CCNY)에서 여름학기를 단체 수강하며 미국의 고등교육 현장을 체험하는 기회를 갖고 있다.

지난 4일 뉴욕에 도착한 학생들은 7일부터 정식 수업을 시작, 오는 8월1일까지 비즈니스 영어&커뮤니케이션과 아카데믹 리서치 작문 등 두 과목을 CCNY 교수진의 영어강의로 수강하고 있다. 시티 칼리지가 해외의 특정대학으로부터 학생들을 단체로 유치해 정식 강의를 제공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양 대학은 앞서 올 초 프로그램 양해 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그레고리 윌리암스 CCNY 총장은 “올해 첫 시도라 여러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지만 앞으로 다양한 분야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학생들을 인솔한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부원장 류승훈 교수는 “요즘 젊은이가 나가야 할 세상은 기성세대가 경험한 세상과는 많이 다르다. 때문에 이들 젊은이들의 무대가 될 새로운 세상에 맞는 글로벌 인재가 될 준비를 하는데 이번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첫해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경희대학교 전체 재학생 4만명 가운데 학교 성적과 영어실력 평가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한 인재들로 대학원생 25명, 대학생 6명으로 구성됐다. 경희대학이 장학금 형식으로 일인당 400만원씩 지원했으며 학생들은 CCNY 수강과목에 대해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

8일로 강의 이틀째를 맞은 학생들은 “존댓말을 쓰지 않아 교수와 한결 가까운 관계에서 대화하다보니 수업 집중력도 높아지고 수업도 활기차게 진행돼 상당히 만족스럽다”고 입을 모았다. 주 4일 강의를 받는 학생들은 오후 시간과 주말에는 뉴욕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도 가질 예정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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