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머킨홀에서 열리는 세계 한양인의 음악회에 출연하는 소프라노 이윤아(왼쪽부터), 테너 김우경, 소프라노 최경순
“한양대 동문 베스트라기보다는 뉴욕 한인 음악가 베스트라고 불러도 무리가 없지 않을 까요?”
3일 오후 8시 머킨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세계 한양인의 음악회-제3회 백남 음악회’를 준비하는 한양대 출신 음악인들의 농담 섞인 말속에는 모교와 동문에 대한 긍지와 자신감이 충만해 있다. 실제로 출연진의 면모를 보면 소프라노 이윤아와 최경순, 바리톤 노대산, 바이얼리니스트 이여진, 정미연, 클라리넷 연주자 최승호, 피아니스트 유경아, 염경아, 차승안, 김은실 등 뉴욕에서 활동하는 정상급 음악인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
유럽에서도 3명의 음악가가 참여한다. 독일 드레스덴젬퍼오케스트라단의 주역인 테너 김우경은 홍혜경과 함께 지난해 메트오페라의 ‘라 트라비아타’에서 열연해 뉴욕타임스 등 주류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이태리에서 활동 중인 테너 신영훈은 ‘노르마’에서 이 시대 최고의 벨칸토 소프라노로 불리는 준 앤더슨의 상대역인 폴리오네역을 맡으며 성가를 높혔다. 프랑스에서 공부한 황신녕은 지난해 세빌리아의 이발사의 주역으로 한국 오페라 무대에도 데뷔했다.
김우경씨는 “독일의 오페라 시즌은 10월부터 7월까지로 뉴욕에 비해 긴 편이지만 동문음악회는 겹치는 스케줄을 조정해서라도 꼭 참여하고 싶은 의미 있는 행사”라고 강조했고 이윤아씨는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편안하고 화기애애한 음악회가 마련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음악회는 황신녕과 김우경, 유경아가 출연하는 베르디 오페라 ‘춘희’를 시작으로 한양대의 설립자인 백남 김연준의 ‘사랑’, ‘초롱꽃’, ‘그대여 내게로’ 등이 1부를 장식하며 2부에서는 비탈리의 연주곡과 오페라 ‘토스카’, ‘라 보엠’ 등의 아리아가 이어진다. 129W 67st. 문의.347-838-1098